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지금 여기에 있는 '이것', '이대로'만이 진실이다

장백산-1 2023. 6. 15. 15:50

지금 여기에 있는 '이것', '이대로'만이 진실이다


어떤 방법으로 사는 것이 잘 사는 걸까? 어떤 방법으로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걸까?
언떤 방법으로 사는 것이 지혜롭게 사는 걸까? 어떤 방법으로 사는 것이 바른 수행일까?
어떤 방법으로 살아야 괴로움이 없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은 아주 단순하다. 거짓을 좇지 말고, 진실만을 보면 된다.
거짓을 따라가지 말고, 그냥 그저 진실한 삶을 살면 된다.

그렇다면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한 삶일까?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의 '이것', '이대로'만이 진실이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이대로라는 이러한 진실에 대해 내 생각대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한다면
그것은 곧장 거짓이 된다. 머릿속에서 만들어지는 생각은 100% 다 거짓이다. 그것은 내식대로 만들어진 것이고, 
조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눈앞에 어떤 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 한 사람은 그저 있는 그대로의 실상으로 있다. 진실로 있다.
그러나 그 사람에 대해 좋으니 나쁘니, 키가 크니 작으니, 능력이 있느니 없느니, 나와 친하니 안 친하니 등등 
온갖 생각을 개입시키면 그 사람의 진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생각, 허상, 거짓을 좇는 것이다.

그 사람에 대해 사람들마다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을 하는 바는 각자가 다 다를 것이다. 그러니 그 판단들은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머리속 생각에서 나온 허망한 것이고, 거짓이다.

진실은 바뀔 수가 없다. 허망한 것, 거짓된 것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이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이 저 사람에게는 
나쁜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런 판단은 100% 진실일 수 없기 때문이다.

실상 진실만 보면, 그냥 그저 지금 이 순간 여기 이자리 내 앞에 어던 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좋다 나쁘다, 내 편이라거나 적이라거나 하는 등의 온갖 생각을 가지고 대하다보니,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괴로울 수도 있고, 행복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을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 보면, 아무 일이 없다.

그러니 그 사람을 허상으로 만나지 말고, 실상으로 만나 보라.
머릿속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그저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 만나 보라.
그렇게 하는 것은 힘드는 일이 아니다.

그럴 때 그 사람의 참된 진실에 이를 수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그 사람을 통해 깨어있을 수 있다.
자기 생각대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을 한 그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으로 인해 점점 더 중생으로 있겠지만,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 없이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을 통해 깨어난다.


글쓴이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