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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와 무분별의 실천

무아와 무분별의 실천   불교에서 고정된 실체적 나는 없다고 하는 가르침이 제법무아(諸法無我)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규정짓고 싶어 한다. 사실 나라는 존재는 그 어떤 것으로도 규정될 수 없다.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을 바탕으로해서 사람들은 ‘나’를 규정한다.  나는 공부 잘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규정짓게 되면, 스스로에게 공부 잘하고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아상과 분별심을 스스로 만들어내게 된다. 다른 사람에 비해 나는 능력도 더 있고 공부도 더 잘한다고 비교함으로써 분별심을 내는 것이다. 본래 무아인 나를 이렇게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분별을 해서 공부 잘하는 나라고 아상을 내세우게 되면 이제부터는 자신 스스로 만들어 놓은 그 아상, 공부 잘하는 나에 얽매여 꼼짝달싹 못하..

도(道)는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닌데 어떻게 볼 수 있다는 말입니까?

도(道)는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닌데 어떻게 볼 수 있다는 말입니까?   마조는 회양에게 묻습니다."도(道)는 볼 수 있는 모습(色相)이 아닌데 어떻게 볼 수 있다는 말입니까?" "마음의 눈, 즉 심지법안(心地法眼)이 도를 볼 수 있으니, 무상삼매도 역시 심지법안으로 본다."  도, 깨달음, 본성, 열반, 마음, 본래면목 등의 방편으로 부르는 이것은 모양, 색깔, 크기, 위치가 없어서 볼 수도, 만질 수도,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이것은 육근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육근(눈  귀 코 혀  몸 뜻)으로는 이것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육식으로 분별을 해서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닙니다.  그러나 견성(見性), 즉 성품(도, 깨달음, 본성, 열반, 마음, 본래면목 등)을 본다는 표현을 쓰다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