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3

깨달은 사람은 ‘모를 줄 알게’ 된다

깨달은 사람은 ‘모를 줄 알게’ 된다     10. 깨달음의 상태 깨달음은 추구함 없는 상태, 둘로 나눌 수 없는 불이의 경험 ‘모를 줄 안다’고 하는 것은 분별 이전의 실상 느끼는 상태 처음 구도자가 깨달음을 향해 구도의 길을 나서게 되면 묻고 싶은 질문이 참 많게 된다. 특히 깨달음에 대해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끝임없이 샘솟는 샘물처럼 어떻게 하면 깨달을 수 있는지, 그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내 경우도 그랬는데 고등학생 때 처음 구도의 길에 접어든 이후 바른 정견이 명확하게 서 있지 못하다 보니 이렇게 지금처럼 수행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다른 스승을 따라가는 것이 맞는지 계속해서 선배 구도자들에게 물어봤던 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무언가를 해야지만 깨달음이 올 것만 같았다. 왜냐하면..

수용하고 용서하고 감사하고 사랑하라

수용하고 용서하고 감사하고 사랑하라  인간의 지구별에서의 삶은 고해바다라고 합니다. 삶을 통해 괴로움이라는 진리를 깨달아가는 인간계의 특성을 말하지요. 그런데 이러한 고해를 통한 깨달음은 필수적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꼭 괴로움을 통해서만 깨달을 것이 아니라, 먼저 깨닫게 되면 괴로운 일들은 벌어질 필요가 없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십 년 동안 괴로운 삶을 살고 그 괴로움 속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지구별에 왔지만 불법을 공부해 초기에 먼저 깨닫게 되었다면 10년 괴로울 것을 소멸시켜 버릴 수도 있고, 1년 만에 끝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복과 지혜를 증장시키면 괴로움을 빨리 끝내고 빨리 깨달을 수 있는 겁니다.  우리는 뭐랄까요, 다양한 차원들을 가지고..

나를 공격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를 공격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람들은 병, 아픔, 상처, 고통이 나를 찾아아서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합니다. 병, 아픔, 상처, 고통은 나를 공격하는 적이고, 나는 그것들이 공격한 피해자라고 여기는 것이지요. 그러나 사실' 진정한 나'는 병, 아픔, 상처, 고통 그런 것들에 의해 피해받지 않습니다.  물론 몸은 상처에 노출될 수도 있고, 마음은 아픔으로 고통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은 진정한 나가 아닙니다. 병, 아픔, 상처, 고통이 나를 찾아와서 '나'를 공격하고 괴롭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나'는 그 무엇으로부터도 공격받을 수 없으며, 상처받을 수 없고,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병, 아픔, 상처, 고통이라는 파도는 '진정한 나'라는 바다 위에서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것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