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3 2

세간의 공부와는 접근 방식이 전혀 다른 출세간의 공부

세간의 공부와는 접근 방식이 전혀 다른 출세간의 공부  세상 모든 일을 잘 해 내려면 일을 하는 명확한 방법과 지침이 있어야 하고, 목표 지점이 있으면 된다. 알을 이루어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대로 따라서 하다보면 어떤 결과가 있다고 알려줘야 그 방법대로 일을 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세상에서 무언가를 이루어 내는 길이고, 그것이 우리가 그동안 모든 일을 해 오던 방식이다.  그러나 불법 공부, 마음 공부에서는 세간에서 쓰는 방법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마음 공부에서는 세간에서 쓰는 방식으로 어떤 특정한 방법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보면, 어떤 특정한 결과가 있다라고 분명하게 결정적으로 얘기를 해 줄 수가 없는 것이다.  왜 그럴까? 마음 공부는 식(識), 알음알이로 하는 공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발심, 체험 이후의 공부

발심, 체험 이후의 공부 많은 분들이 유튜브를 통해서든 직접 법회에 참석해서든, 법문을 꾸준히 듣다가 발심을 하게 되고, 발심을 한 뒤에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눈만 뜨면 저절로 법문을 듣게 되고, 스님이 말하는 법(法)이 뭘까 하는 궁금함이 저절로 화두가 들리듯 돈발되어, 늘 이 하나의 진실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문득 '아! 이거네'하고 설법에서 가리키는 이것이 무엇인지를 자각하는 때가 옵니다. 물론 이것에 대한 자각은 어떻게 공부했느냐에 따라 큰 체험을 동반하며 오기도 하고, 그저 '아! 이거 말이야?'하고 문득 확인되는 경험처럼 가볍게 오기도 하지만, 어떻게 자각이 되든 상관 없습니다. 이 한 번의 체험 이후에는 법문이 달리 들리게 됩니다. 설법하는 내용이 무슨 말을 하는지가 훤히 알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