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인생에서의 근원적인 물음은 '나는 누구인가'이다. 그 물음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물음이고, 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본업(本業)이다. 왜 그러한가. 간단하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내가 누구인지를스스로 '안다'고 생각한다. 내가 누구인지를 스스로 안다고 여기는 것은 도대체 왜 일까. 그것은 나에 대한 남들의 평가를 '나'라고 착각하는 것에 불과하다. 남들이 '너 참 똑똑하다' 하니까 스스로 '똑똑하다'는 편견을 자신과 동일시 하게 된다. 그렇게 남들의 시선에 의존해 가짜 내가 만들어 진다. 내 스스로 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의 시선과 평가에 의해서 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나에 대해 하는 남들의 말 한마디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