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하는 생각 14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내지만 않으면 아무 문제도 없다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내지만 않으면 아무 문제도 없다 분별하는 생각으로 특정한 상황만을 추구하고 바라지만 않는다면, 특정한 상황에 집착하지만 않는다면,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모든 것들은 본래부터 이미 완전합니다. 지금 여기 있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마음은 고정된 실체가 없다

마음은 고정된 실체가 없다 물가 나무 아래 발자국 어지러우니 꽃다운 풀 헤치고서 그대는 보았는가. 설사 깊은 산 깊은 곳에 있다 해도 먼 하늘 향한 콧구멍 어찌 숨길 수 있으랴.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는 세존의 질문에 아난존자가 어떠한 답변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왜 그랬을까? 일단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는 이 질문 자체에 함정이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규명 하기에 앞서, 과연 마음이라는 것이 ‘실재(實在)하는지를' 먼저 밝혀야 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마음 이라는 것이 독립된 고정된 실체(實體)가 있다면 ‘어디’라는 데에 의미가 있겠지만, 고정된 실체가 없는 마음이라면 ‘어디’라는 데에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석가모니의 제자인 아난존자보다 달마대사의 제자인 2조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