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행무상(諸行無常) 13

무아(1) – 실체의 나 없음의 공허 혹은 자유

무아(1) – 실체의 나 없음의 공허 혹은 자유 제행무상(諸行無常)에서 ‘제행 (諸行) ’이 ‘모든 존재’, ‘모든 행’을 말한다고 했는데, 제법무아(諸法無我)의 제법 (諸法)도 ‘모든 존재’라는 의미를 지닌다. 여기 제법(諸法)에서 법(法, dharma)은 ‘존재’, ‘일체 모든 존재’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법(法)은  ‘진리’, ‘진리의 가르침’ 정도로 이해하는데, 불교에서 ‘법(法)은 ‘존재’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예를 들어 삼법인(三法印)에서 ‘법(法)’은 ‘진리’를 의미하며, 제법무아(諸法無我)에서 ‘법(法)’은 ‘존재’를 의미한다. 제법무아 에서 무아(無我)는 ‘고정된 실체로서의 나라는 것이 없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나’는 것은 나라는 개인 뿐 아니라, 모든 인간을 넘어서 일..

업습(業習)의 자동반응과 새로운 삶

업습(業習)의 자동반응과 새로운 삶 사람들이 한 번의 생각과 생말과 행동으로 옮긴 행위(行爲)는 한 번의 경험(經驗)이 되어 잠재의식, 아뢰야식에 저장되고, 그런 행위가 반복되어 아뢰야식에 쌓이면 쌓인 행위들이 습관이 되어 업습(業習)으로 자리잡게 된다. 그렇게 되면 후에 비슷한 상황이 닥치면 그 때에는 자동반사적으로 업습따라, 습관에 따라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즉 과거에 경험하고 행위하고 반응한 방식대로 습관적으로,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대해 자동반사적으로 반응하는 일들이 우리 삶의 대부분을 이룬다. 정신이 맑게 깨어있지 못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저절로 습관의 영향을 받는 것이다. 집에서 시간이 날 때 TV를 자주 보던 사람은 나중에는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나도 모르게 TV를 보고..

오온본래공(五蘊本來空)

오온본래공(五蘊本來空) 인(因 : 원인)과 연(緣 : 조건)도 또한 무상(無常 : 항상하지 않음)하다. 그 때 세존께서 법회에 참석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색(色 : 형상, 물질, 사물, 육체, 우주)은 무상(無常)하다. 또한 색(色)을 생성시키는 인(因 : 원인)과 연(緣 : 조건)도 또한 무상(無常 : 항상하지 않음)하다. 무상(無常)한 인(因 : 원인)과 무상(無常)한 연(緣 : 조건)에 의해 생성된 색(色)어떻게 항상(恒常)할 수 있겠느냐. 수(受 : 느낌 감정), 상(想 : 생각, 상상, 이미지), 행(行 : 욕망 욕구 의도 의지) 또한 색(色)과 마찬가지로 무상(無常)하며 식(識 : 인식 분별심 사량심) 또한 색(色)과 마찬가지로 무상(無常)하다. 식(識)을 생성시키는 인(因 : 원인)..

이렇게 멀쩡히 있는 내가 있는데 왜 내가 없다고 하느냐.

이렇게 멀쩡히 있는 내가 있는데 왜 내가 없다고 하느냐. - 고우스님 삼법인(三法印 :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 중에 제행무상(諸行無常 : 이 세상 모든 것은 쉬지않고 찰나찰나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가르침)은 크게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됩니다. 우리들이 사는 사바세계의 삶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괴롭고, 생노병사(生老病死)라는 변화를 직접 체험해서 알기 때문입니다. 열반적정(涅槃寂靜)은 아직 도달하지 못한 자리입니다. 이해하기 힘든 말은 제법무아(諸法無我)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무아(無我)다' 무아(無我)야말로 사람들이 분병하게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나가 멍쩡하게 분명히 있는데 왜 나가 없다고 하느냐?'라고 되묻습니다. 사람들은 제법무아(諸法無我) 이 말부터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죽음에서 벗어나는 길, 삼법인(三法印)의 의미

죽음에서 벗어나는 길, 삼법인(三法印)의 의미 - 삼법인 강의(1) / 법상스님 연기법(緣起法)에 따르면 이 세상, 이 우주는 아무 법칙도 없이 아무렇게나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緣起)라는 법칙, 즉 진리(眞理 : 진질한 이치)에 따라 움직이는 법계(法界)임이 드러난다. 진리(眞理 : 진질한 이치)에 따라 움직이는 이 세상, 이 우주, 법계(法界)는 단순한 세상이 아니라 진리(眞理 )의 세계, 즉 법계(法界)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진리인 연기법(緣起法)에 의해 운행되는 이 세상, 이 우주, 법계(法界)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일체, 이 세상 모든 존재의 속성(屬性)이고, 이 우주에 존재하는 일체 모든 것들의 일반적인 속성(屬性)이 바로 삼법인(三法印)이다. 삼법인(三法印)라는 이름은 연기..

인간의 삶은 괴로움의 연속이다

인간의 삶은 괴로움의 연속이다. 인간의 삶은 괴로움의 연속이다. 괴로움은 존재의 특성, 즉 법(法)을 모르기 때문에 생긴다. 존재하는 생명이 있는 것 없는 것 모든 것의 특성은 무상(無常)하고 무아(無我)이고 괴로움(苦)이다. 존재의 진실한 이치인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 일체개고(一切皆苦) 이것 이상의 다른 요소는 없다. 이세 가지 특성을 일컬어 법(法 또는 三法印)이라고 한다. 법(法)을 알면 자연스럽게 집착이 소멸되어 괴로움이 소멸한다. 이 세상 모든 것(존재, 諸行, 諸法)은 쉬지않고 끊임없이 변한다. 그래서 사는 것은 괴로움이다. 사는 것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이러한 법(法, 진리, 진실한 이치)을 모르면 감각적 욕망만을 갖고 실체가 없어 허깨비 같은 이 세상 모든 것에..

여래여거(如來如去)

여래여거(如來如去) / 법상 스님 행복이 내게 찾아왔다고 해서 그 행복을 더 많이 붙잡아 더 오래 가질려고 애쓸 이유도 없고, 행복이 내게서 멀어져간다고 해서 그 행복이 못가도록 붙잡아두려고 애쓸 이유도 없습니다. 세상 모든 것들은 올 때가 되면 인연(因緣) 따라 오고 갈 때가 되면 인연(因緣) 따라 가는 것일 뿐입니다. 인연(因緣) 따라 왔다가 인연(因緣) 따라 가는 것들은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고, 그냥 그저 시절인연(時節因緣) 따라 그렇게 왔다가 시절인연(時節因緣) 따라 그렇게 변화하면서 흘러가는 것일 뿐입니다. 이렇게 이 세상 모든 것들은 항상(恒常)하지 않고 인연(因緣) 따라 왔다가 인연(因緣) 따라 변하면서 흘러가는 것이라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의 이치가 진실(眞實)이듯, 인연(因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