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134

지금부터는 덤으로 사는 인생이다

지금부터는 덤으로 사는 인생이다 / 법륜스님 누구나 나이가 들면 체력이 약해져서 육신이 여기저기 아프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면 몸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을 하고 죽음이 두려워지기 마련입니다. 미리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고 걱정하면 스트레스가 생겨 없던 병도 생깁니다. 이럴 때는 몸에 집착하는 나를 돌아보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나는 영원할 줄 알았더니 나도 점점 허물어지는구나!’ 몸에 대한 집착심과 오래 살겠다는 욕심을 다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살아있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 이제부터 사는 인생은 덤으로 사는 인생이다!’라고 생각해 보세요. 인생이란 오래 살고 싶다고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고 오래 살았다고 해서 성공한 인생도 아닙니다. 하루를 살고 죽더라도 행복한 마음 편안한 마음으로 살고..

'그때'는 결코 오지 않는다

성인들의 법문, '그때'는 결코 오지 않는다 스리랑카에 사는 한 위대한 신비가가 죽음을 맞이하는 임종중이었다. 그를 따르던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임박한 임종에 그 사람 집에 모였다. 누워있는 그 신비가가 눈을 떴다. 이제 몇 번만 더 숨을 쉬면 그는 이 세상을 작별하고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그가 죽기 전에 그의 마지막 말을 듣고 싶어 했다. 드디어 그가 말문을 열었다. “나는 평생 동안 그대들에게 지복, 황홀경, 명상을 가르쳤다. 이제 나는 내가 왔던 곳으로 간다. 이 세상에 나는 더 이상 살지 못한다. 그대들은 내 가르침을 들어왔는데도, 내 가르침을 전혀 실천하지 않았다. 그대들은 내 가르침을 늘 뒤로 미뤄왔다. 하지만 내가 죽는 마당에 이제는 그대들이 내 가르침을 실천에 옮기는 것을 ..

진정한 성공은?

진정한 성공은? - - 법륜스님 진정한 성공은 지금 여기 매순간이 최고로 값지고 소중함을 아는 겁니다. 내게 주어진 상황이 어떠하든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현재에 주어진 삶을 누릴 수 있고 만끽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나는 행복한가를 스스로 묻고 점검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인생을 관찰하고 산다면 어제도 성공한 삶을 살았고 오늘도 성공한 삶을 살고 있으며 내일도 성공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부모의 자식 사랑

부모의 자식 사랑 부모가 주의력이 있고 이해가 깊다면 자녀가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최대한 많이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런 부모는 자식들에게 쓸모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세뇌시키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자식들에게 사랑이 넘치는 인간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도래할 것이다. 그런 세상에서 자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은 목수가 될 것이다. 가르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교사가 될 것이다. 신발 만드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제화공이 될 것이다. 지금의 세상은 혼란에 빠져 있다. 제화공이 될 자식은 외과의사가 되어 있고, 외과의사가 될 자식은 제화공이 되어 있다. 이 두 사람 내면에 분노를 품고 살아간다. 목수가 될..

말하는 것이 그대로 무한한 도(道)다

언어즉시대도(言語卽是大道)이다. 말하는 것이 그대로 무한한 도(道)다 사람들은 누구나 한순간도 도(道)에서 분리되어 살 수가 없습니다. 시간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도(道), 목전(目前)),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텅~빈 바탕자리에서 벗어나 따로 있 수 없습니다. 도(道), 목전(目前), 텅~빈 바탕자리라는 방편의 말이 가리키는 것은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사람들이 말하고 듣는 이 사실입니다. 견문각지(見聞覺知) 보고, 듣고, 느끼고, 알고, 부르면 대답할 줄 아는 일체의 모든 작용을 말합니다. ​"수재목전(雖在目前)이나 난도(難覩)라, 비록 도(道), 목전(目前), 텅~빈 바탕자리,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는 영원히 언제나 사람들의 눈앞에 있지만 사람들이 그것을 보는 것은 쉽지가 않다...

지금 어디선가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

지금 어디선가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 - - 어수 영성일기. 2020.10. 20 (지금 어디선가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 빈 들판이 되어가는 들길 따라 들꽃이 피어있다. 나 자신의 자유와 나 자신의 절대존재로 사랑하다가 죽고 싶다고 풀벌레도 소리높여 외친다. 숨기지 못하고 물들어 가는 저 나뭇잎들 가을이 깊어간다. “오메 단풍 들것네” 순간 떠오르는 어느 시인의 시구다. 이제는 지는 꽃도 아름답다. 언제나 떠나감도 없고 머무름도 없고 옴도 없다는 것을 깨달아 알게 한다. 눈물도 없는 냇가에 서면 이제는 지는 꽃씨도 눈부시다. 그 동안 나를 이긴 것은 사랑이었다고 눈물이 아니라 사랑이었다고 흐르는 냇가의 물소리 내 귀에 대고 속삭인다. 가을에는 씨앗만 남는다. 달콤하고 물 많은 단감 살은 탐식하는 입..

매일 매일이 첫 만남입니다.

매일 매일이 첫 만남입니다. / 법륜스님 누구나 오늘이 첫 만남입니다. 사람들의 삶은 오늘, 지금 이 순간, 이 조건에서는 단 한 번밖에 없습니다. 어떤 한 사람과 늘 같이 산다고 하더라도 매일 매일이 달라진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매일 매일이 다른 상황을 접하는 겁니다. 어젯밤에 같이 잔 부인이나 남편과 오늘 아침에 본 부인이나 남편은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직장에서 어제 만난 동료들과 오늘 만난 동료들도 전혀 다른 사람들이에요.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현재에 깨어 있지 못하고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걱정에 휩싸여 매일 매일 같은 사람과 살고 있고 매일 같은 삶을 산다고 여기는 생각은 대단한 착각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삶은 늘, 매일, 매순간 새로운 것입니다. 이같은 사실만 명심하면 매일 함께..

추구와 충족을 향한 갈구의 끝!

마음공부 생활수행 추구와 충족을 향한 갈구의 끝! - - 법상스님 사람들 내면에는 늘 어딘가 모를 공허감, 결핍감, 허무감, 부족감 같은 허(虛)한 느낌이 있다. 이같은 허(虛)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허(虛)한 느낌을 계속해서 채워야 할 것만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허(虛)한 느낌을 계속적으로 채울 것들을 내면이 아닌 바깥으로만 찾아 나선다. 돈, 명예, 지위, 학벌, 친구, 사랑, 여행, 술, 담배, 마약 등 나의 허(虛)한 느낌을 채워줄 것들을 찾아 나서지만 결국, 그 무엇도 그 어떤 것도 나의 허(虛)한 느낌을 완전하게 충족시켜주지는 못한다. 결코 시간과 공간, 그 어느 때 그 어디에도 나의 허(虛)한 느낌을 완벽하게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어딘가인 공간..

병이 있거나 괴로운 문제로 힘들 때

마음공부 생활수행 - - 법상스님 병이 있거나 괴로운 문제로 힘들 때 [질문] 가족이 아프거나 문제가 생겨 힘들 때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지금 이 순간 그대로 완전한 것일까요?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마음공부를 하고 있는 그대로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객관적인 상황도 조금은 나아질까요? [답변] 현실, 세상, 삶의 상황은 나이질지 나아지지 않을 지 알 수 없습니다. 마음공부, 즉 수행의 목적은 괴로운 마음에서 벗어나는 것에 있지, 현실의 상황을 바꾸는데 있는 것이 아닙닙니다. 현실, 세상, 사람은 인연 따라 왔다가 인연 따라 사라집니다. 사실 모든 괴로운 문제의 핵심은 지금 여기에 펼쳐지는 현실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나의 해석, 생각, 판단입니다. 가족에게 병이 있다면, 그 현실이 곧 진실입니..

카테고리 없음 2020.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