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134

2. 명상(冥想)이란?

2. 명상(冥想)이란? 명상은 시공간을 초월해 넘나드는 마음을 알아차리기 시공간을 초월하는 마음을 알아차림 한다면 모두 명상가, 명상이란 단순 관찰 · 받아들이는 것 시공간을 초월하는 마음을 관찰하면 자신에 대한 많은 것 알아 명상 생활하면 행복함이 발전할 것 ‘명상’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무엇이 떠오르는가? 어떤 사람은 조용한 산사에서 스님들이 가부좌를 하고 앉아 수행하는 것을 떠올릴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인도 갠지스강에서 고행을 하는 수행자들이 솟아오르는 해를 응시하는 것을 떠올릴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생각할 때 이렇듯 명상은 평범한 일반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명상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매 순간순간 지금 여..

가장 중요한 순간은?

가장 중요한 순간은?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포근해 졌다. 그리고 들녘에는 벌써 이렇게 새봄을 맞이하는 꽃들이며 봄나물들이 한창이다. 이렇게 세월은 하루가 다르게 흘러가는데 내 속 뜰의 공부는 얼마만큼 그 흐름에 부응하며 보내왔는지… 하루 이틀, 한 시간, 일분, 일초 이렇게 흐르는 시간을 너무 쉽게 소모해 버리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날이 갈수록 단순한 아쉬움에 그치지 않고 좀 더 뻐근한 가슴앓이로 다가온다. 이 소중한 기회 이 소중한 순간을 놓쳐버리면 다음 순간이란 그다지 소중하지 못하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내게 주어진 이번 생에 가장 소중한 순간이 되어야 한다. 백일 천일 공부할 것도 없고, 전생 공부 인연 논할 것도 없으며, 다음 생에도 이 공부인연 이어지기를 구할 것도 없..

초심자 위한 명상 길라잡이 역할

초심자 위한 명상 길라잡이 역할 1. 연재를 시작하며 명상은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를 사는 것 쉬운 용어들로 명상 방법 안내 바로 지금 이 순간 이 자리 여기서 현재를 알아차리는 능력 키우는게 핵심 오랫동안 명상을 지도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원고를 부탁받는다. 그러나 늘 죄송한 마음으로 거절했다. 명상에 관한 설명을 글로 쓰고 옮기는 것이 필자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명상이 대중화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명상을 실천할 방법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명상 초보자를 위해 명상을 안내하는 노력도 명상지도자의 책무란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어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우리는 누구나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라는 매 순간을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

순간의 여행자

순간의 여행자 '순간의 여행자'라는 이 말이 바로 우리들의 정체가 아닐까? 여행자는 여행을 떠나 난생 처음보는 여행지를 낯설고도 생경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여행을 한다. 지금까지 살던 곳과는 다른 새로운 풍광을 보기에 그 첫 번째 바라봄은 늘 진하고 짠하고 온전하고 생생하다. 여행자는 눈앞에 보이는 것을 언제나 생생하게 온전히 바라본다. 그렇게 보는 것이 여행자가 여행자인 이유다. 우리 존재들야말로 이 생으로 여행을 온 여행자가 아닐까?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라는 매 순간이 똑같은 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새로운 지금 이 자리를 생생하고 짠하게 온전히 바라보는 것이 우리가 살면서 할 일이 아닐까.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라는 '순간의 여행자'로써 매 순간 펼쳐지는 삶을 온전히 체험해 보라. 새로..

지금 이 순간 매 순간이 목적인 삶

지금 이 순간 매 순간이 목적인 삶 언제나 지금 이 순간 매 순간 행위하는 바로 그것이 '목적인 삶'이 되도록 하라. 목적지를 향해 길을 걷는 바로 그 순간에는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 가고 있는' 행위 그것이 목적이다. 그럴 때 길을 걷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모든 순간이 대충 때우는 순간이 아닌 현존(現存)으로 깨어나는 순간으로 빛난다. 이 같은 수행을 통해 무의미하게 보내던 일상에서의 모든 순간이 눈부시게 빛나는 거룩한 순간으로 바뀔 수 있다. 우리 삶에 이런 목적을 위해 버려지는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 안다면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대부분의 삶이 목적을 위해 버려지는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시간 거기에 속하니까. 고등학교 졸업 때..

꿈에서 깨어나기

꿈에서 깨어나기 - - 법륜스님 과거에 마음에 입은 상처 때문에 현재에 괴로워하는 것은 꿈을 꾸고 있는 것입니다. 오지 않은 미래의 일을 생각해서 현재에 걱정을 하는 것도 꿈을 꾸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의 기억 속에 사는 사람도, 미래의 걱정 속에 사는 사람도 모두 꿈속에 사는 사람입니다. 과거는 이미 사라진 일이에요. 과거 기억을 현재 일처럼 착각해서 괴로워하지 마세요. 미래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지만 미래에 대한 걱정에 빠져 현재에 괴로워하지 마세요.

한생각

한생각 - - 지광스님 인생은 평소 자신이 갖고 있는 한생각, 즉 일념(一念)에 의해 좌우됩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의 이 한생각이 나를 어디로 이끌 것인가?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하고 있는 한생각은 긍정적인가? 아니면 부정적인가?’ 이렇게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하고 있는 자신의 한생각을 잘 점검하는 것이 우리가 인생을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결입니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집착이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즉 현재를 삼켜버리고 미래에 일아날 일들에 대한 걱정이 지금 여기 현재를 어둡게 만들도록 내버려두지 마세요.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의 한생각을 그릇되게 가지면 무량겁 동안 문제가 생기고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의 한생각을 잘 다스리면 ..

어떻게 죽을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 - 소설가 김훈(74세) 망팔(望八 : 80을 바라보는 나이)이 되니까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벗들한테서 소식이 오는데 오는 소식은 전부 죽었다는 소식이다. 살아 있다는 소식은 오지 않으니까, 오는 소식이 없으면 살아 있는 것이다. 지난달에도 형뻘 되는 벗이 죽어서 장사를 치르느라고 화장장에 갔었다. 정문에서부터 영구차와 버스들이 밀려 있었다. 관이 전기로 속으로 내려가면 고인의 이름 밑에 '소각 중'이라는 문자등이 켜지고, 40분쯤 지나니까 '소각 완료', 또 10분쯤 지나니까 '냉각 중'이라는 문자등이 켜졌다. 10년 전쯤에는 소각에서 냉각까지 100분 정도 걸렸는데 이제는 50분으로 줄었다. 시신 소각하는 기술이 크게 진보했고, 시신 소각 의전을 관리하는 절차도 세련되다. '..

이 세상을 다만 아무 분별(分別)없이 비추어 보라

이 세상을 다만 아무 분별(分別)없이 비추어 보라. - 법상스님 이 세상을 분별(分別)하지 말고 다만 묵묵히 비추어 보십시요. 모든 사람들은 매 순간 순간 끊임없이 경계와 마주치게 됩니다. 눈 귀 코 혀 몸 뜻(六根)이 각각 색 성 향 미 촉 법(六境)이라는 경계(대상)를 마주하는 것이지요. 육근이 육경을 마주치게 되면 사람들 안에서는 자동적으로, 반사적으로 분별이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보통 사람들일 경우 100가지 경계를 만나면 100가지 분별을 일으킵니다. 분별을 일으킬 때는 우선 과거에 경험했던 나의 기억들 이나, 업식들을 하나 하나 샅샅이 뒤진 뒤에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마주하는 이 경계와 유사한 기억들이나 업식들을 끄집어 내게 되고, 색안경(色眼鏡)과 같은 업식의 거울로 지금 이 순간..

노년이라는 겨울의 길

노년이라는 겨울의 길 어디쯤 왔을까 길을 가던 발걸음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 모르듯 앞으로 걸어갈 길도 알 수가 없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삶을 사랑했을까, 지금도 삶을 사랑하고 있을까. 어느 모임 자리에서 번듯하게 내세울 명함 하나 없는 노년이 되었다. 붙잡고 매달리고 싶었던 그리움의 순간들, 매달리고 십고 놓고싶지 않았던 욕망의 시간도 노년이라는 겨울의 문턱에 서서 뒤돌아보니 모두가 놓치고 싶지 않았던 추억들이다. 이제는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걱정하지 말자. 아쉬움도 미련도, 즐거움도 쾌락도, 추억과 그리움으로 간직하고, 그래도 노년이라는 겨울을 맞이하는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가 있으니 오늘이 있으니 내일도 그렇게 믿고 가자. 어디쯤 왔는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