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딴나라당과 국개의원 김충환

장백산-1 2008. 6. 2. 08:20
한나라당 경찰에게 "시위자 끌어내" 윽박지르다. (조회 498)
글쓴이 아포칼립스 추천 10 반대 0 등록일 2008.06.02 04:13
(원문)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1716036

(한국일보기사)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806/h2008060203122321980.htm


소고기문제로 한나라당 사람들에게 집단폭행당한 시민입니다

오늘 오후 저는 가족들과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나라당 선거운동원들에게 집단폭행을당했습니다. 유세현장에서 소고기 반대에 대한 제 입장을 밝혔을 뿐인데 그들은 저를 집단폭행했습니다. 그것도 억울한 일인데 경찰은 오히려 저를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선거위반사범으로 체포까지 했습니다.

나경원 고승덕 의원이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제가 폭행당하는 걸 보면서도 운동원들을 말리거나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강동구가 지역구인 김충환 의원은 저와 제 가족에게 폭언까지 퍼부었습니다.

오후 5시 20분 경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귀가하는 길이었습니다.
가족들이 고덕동 이마트 앞 분수공원에서 놀고 있다고해 그 앞에서 택시에서 하차했습니다.
가족들이 있는 벤치로 걸어가는 도중 한나라당 유세 차량을 봤습니다.
눈에 익은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나경원과 고승덕이 지원유세를 온 것이었습니다.
나경원의원이 소개를 받고 막 연설을 하려던 즈음 제가 유세차량을 지나다가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소고기 수입하지 마세요, 소고기 문제부터 해결하세요"

나 의원이 잠시 당황하는 듯 하더니 이내 알겠다는 식으로 답변을 했고 저는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데 갑자기 대여섯명의 남성들이 저를 에워싸고 집단폭행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을 비틀며 조르고 제 팔과 허리를 거칠게 부여 잡으며 어디론가 저를 끌고 가려는 것이었습니다. 가족들에게 가는 길이라고 분명 이야기 했는데도 계속 폭행을 가하며 10미터 가량 저를 끌고 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옷이 찢어져 하의가 벗겨졌고 그들의 폭행과 폭언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이 달려 왔습니다. 6살 4살난 딸아이들이 놀란 얼굴로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얼굴이 사색이 되어 어쩔줄을 몰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아랑곳 하지 않았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유세를 계속하고 있더군요.

저는 후보자 본인이나 우리 지역구인 김충환 의원이 와서 당장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과를 요구한 저에게 날아든 것 또 다시 욕설과 물리적인 폭력이었습니다.
저는 유세차량의 운전석 쪽으로 가서 섰습니다. 사과할 때까지 물러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또 물리적으로 저를 끌어내려고 했고 당 관계자들로 보이는 또 다른 사람들이 몰려와 삿대질을 하고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김충환 의원도 제게 욕설을 퍼부었지요.

그러던 중 경찰들이 왔습니다. 저와 가족들이 폭행을 당했다고 이야기하며 가해자들 부터 검거하라고 호소하는데도 경찰들은 오직 저를 끌어내는데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 가해자들은 하나 둘 어디론가 사라졌구요.

경찰관들에게 무슨 이유로 나를 연행하느냐, 가해자들부터 잡아라,
임의동행이냐 영장을 가져 온 거냐, 선관위가 날 고소라도 한거냐 물었지만
그들은 무조건 가자고만 했습니다.

그때 김충환 의원이 또 나타나 경찰관들에게 윽박을 질렀습니다.
"우리가 아직도 야당인 줄 알아! 어서 끌어내지 못해!"


그러자 경찰관들 몇명이 더 합세해 저를 폭력적으로 연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안경이 벗겨지고 폭행에 의해 찢어진 바지가 흘러내리는데도 미란다 원칙에 대한 고지도 없이 저를 끌고 갔습니다. 저희 매형과 시민 몇분이 항의하는데도 그 분들 역시 강압적으로 제지하고 공무집행 방해 운운 협박을 했다고 합니다.

김충환 의원은 제게 욕설을 퍼붓고, 경찰관들에게 윽박을 지른 것도 모자라
저희 누님에게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저희 누나가 유권자가 자기 의사 표현도 못하냐고 따지자.

"소고기 문제같은거는 너희들끼리나 떠들어대, 어디 감히 국회의원 앞에서 난리야!"

(따지는 국민에겐)어디 감히 국회의원 앞에서... (경찰들에겐)우리가 아직도 야당인 줄 알아....
이런 사람을 과연 민의의 대변자라고 칭할 수 있는겁니까?

저는 방금 전까지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폭행 피해자가 아닌, 선거범위반 현행범으로 조사를 받다 왔습니다. 저에게 집단폭행을 가한 가해자들은 경찰이 저만 끌어내려 몰두하는 사이 다 도주하고 김충환의원 운전기사라는 한 사람만 제 가족과 시민들의 제보로 붙잡았을 뿐입니다.

집단 폭행 피해자인 저는 개처럼 질질 끌려 호송차에 태워져 연행이 됐고,
현장에서 검거된 폭행 가담자인 김충환 의원 수행원은 버젓이 자신의 차로 경찰서로 이동했습니다.

저는 정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들로부터 당한 폭력 때문에 온몸이 욱씬거리는데도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그냥 넘기지 않을 겁니다.
민변에서 오신 변호사님께서도 정말 너무나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며 끝까지 가보자고 하십니다.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저들을 굴복시킬 겁니다.

유권자가 자신의 의견을 표명했다는 이유로 자기 당원들에 의해 폭행을 당하는데도 이를 묵인하고 있었던 나경원 고승덕 의원의 뻔뻔한 처사도 그냥 넘길 수 없습니다.

요 며칠 시계바늘이 독재시대로 거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은 단지 느낌 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등장과 한나라당의 득세 이후로 엄연히 우리 일상에 자리한 현실이었습니다.

저는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겁니다.
말로만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면서 실제로는 뿌리깊은 귀족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유권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저들의 본질이 낱낱이 드러나 국민의 심판을 받을 때까지 저는 싸울 것입니다.


..................



가관이군요. 뭐 어째? 우리가 아직도 야당인줄 알아? 정신나간 놈. 정말 윗대가리부터 하나같이 지금이 7-80년대 독재 시대로 착각하고 있나 보군요. 이래서 국민소환제도가 필요한 겁니다. 작금의 현실이 왜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지 잘 엿볼 수 있는 사건입니다. 그들이 잃어버린 10년이란 바로 이러한 것들이었겠지요. 대선도, 총선도 모두 끝난 상황에서 방법은 국민들이 모여 그 의지를 직접적으로 관철시키는 것. 이것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분하고 답답한 현실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움직이고 행동하면 분명히 바뀔 것입니다. 모두들 힘내시길...
 
댓글 : 12개
장산학 아~~감히 국회의원이라....
.
2008.06.02 04:25
신아 답답합니다 ..
이것도 힘있는 자들의 만행이죠
국회의원이 대단한가요??? 하하하하하하 참내 더러워서 퇴 ~~~~~
머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
아직은 정의로운 사회라고 믿으세요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끝까지 싸우세요 기사화 됐고 많은분들이 도움과 용기를 주실겁니다
2008.06.02 04:32
청룡 딴나라당이 미쳤군요
민중의 지팡이는 진정 썩을대로 썩은건가요? 혼란과 무법이 자행되는 우리조국, 선진국이 아니라 후진국으로 가고 있네요.
2008.06.02 04:30
대단한 저들의 머리속을 여실히 알 수 있는 사건이 터졌군요.
"우리가 아직도 야당인 줄 알아! 어서 끌어내지 못해!"
"소고기 문제같은거는 너희들끼리나 떠들어대, 어디 감히 국회의원 앞에서 난리야!"

황당해서 말도 안나오네요.
쓰레기는 국회로 보내는게 아니라... 모아서 소각처리하는 겁니다. ;;;
제발 저런 것들 뽑아주지 맙시다.
2008.06.02 04:34
아둑시니 한나라당 5년뒤 영원한 야당이다.
.
2008.06.02 04:31
신아 5년뒤 영원한 야당이 아니고
영원히 한국서 사라져야 할 겁니다
잃어버린 10년 ? 개누무 새끼들 .
재산공개 한거 보니 부동산 투기 해서 돈 많이 벌었더구만
전여옥이 지가 언제부터 주식전문가 였나? 엄청 벌었더구만
박근혜 힘실리면 딴나라당 안보이는 구석에서 임기 마칠때 까지 조신이 있어야 할거다
박사모가 손볼 5적중에 운좋게 살아 남았네 ...
표절 재판 결정나면 실업자 될거다
2008.06.02 04:52
대단한 링크된 한국일보 기사보러 갔더니

나경원이랑 고승덕이 이야기는 쏙 빠져있군요.

결국 한국일보 역시 자유롭지 못한 것 같은...

2008.06.02 04:40
리즈 제발 국회의원이라고 쓰지 마세요.
국해(國害)의원이라고 써 주세요..
2008.06.02 04:41
완소경분 기다려라...
요즘에 너희들에게 관심히 없어서 생쇼를 다 하는구나..
조금만 기다려 쥐새끼 마무리하고 달려가서 지근지근 발바버릴려니까..
도망가지말고 거기서 딱 기다려라.. 도망가면 되진다..!!
2008.06.02 04:43
입춘 김충환을 아직 잘 모르시는군요...
저도 이마트 자주 가는 사람입니다...이충환...기세등등하지요...성매매단속법 통과 당시에 발언한 여성 비하는 어떻고요...저도 파출소 경찰관들에게 여러 번 당한 더러운 경험이 있지요...민변에서까지 오셨다니, 증인 물색해서 법정까지 가십시오. 그리고 6월 4일 전에 오마이뉴스에도 제보해서 기사화하시구요...
2008.06.02 04:46
아포칼립스 김충환 블로그
http://blog.naver.com/21kimcw
거의 성지가 되가는 분위기입니다.
2008.06.02 05:22
이상맘 할말이 없어요ㅠ.ㅠ
이런 일을 힘드시더라도 끝까지 밝혀 가족의 정신적 피해까지도 보상받아야 할 것 같아요.
누가 공론화 시켜주시면 좋을 텐데요...
2008.06.02 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