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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사원행동 대표 양승동 PD(전 KBS PD협회장)와 대변인 김현석 기자(전 KBS 기자협회장)를 파면시킴으로써 KBS를 향한 내외의 전면적인 충돌을 ‘유도’하고 있는 이병순 사장. 그는 KBS 최초의 KBS 출신 사장으로서의 영광을 포기하고, KBS 최초로 피디와 기자를 파면한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선발대로서 낙하산 사장이라는 역사적 오명을 선택한 것이다. 기자와 PD 등 KBS 구성원을 향해 감정적인 보복을 자행함으로써 KBS에 남아있던 ‘양심과 자율의 공간’을 폐쇄하고, ‘명령과 복종만이 살길’임을 선언함으로써 2009년 오늘 KBS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더 기막힌 사건은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도 ‘쿠데타’를 제외하고는 방송사에서 무장한 군인이나 경찰이 난입한 적이 없는데, 그런 무장경찰을 KBS에 불러들여 놓고 이사회를 강행, 정연주 전 KBS사장을 불법탈법적으로 해임한 유재천 KBS이사장에게 책임을 물으며 항의하는 과정에서 ‘밀쳤다’는 이유로 이상협 아나운서와 이준화 PD를 정직3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장면에서는 정말 어이가 없다.
이제 분명해졌다. 두말할 필요 없다.
그 어떤 비판도 그 어떤 반대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이병순 KBS 사장. 이병순 사장이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그 의미를 알고 있을까. 친절히 가르쳐준다면, 그것은 이런 것이다.
“전일적이고 획일적인 군대식 상명하달, 즉 복종만 필요하지, 1%의 반대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유신정권의 ‘악의에 찬 통제’를 2009년 1월에 다시 한 번 보여준 ‘역사의 반동’이요, ‘독재 회귀적 인사보복’이다.”
이병순 사장의 반민주 친독재 발상과 행태에 대해서 이제 더 이상 규탄하고 자시고 할 것없다. 어떻게 이들의 ‘엽기적 행태’를 진압하느냐는 문제, 어떻게 반민주 친독재 경영진을 무너뜨리느냐의 문제만 남은 것이다.
KBS노동조합.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BS노조에게 세간의 이목이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제 더 이상 망설이면, 말 그대로 ‘역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또 싸움을 피하면,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반민주적 12대 KBS노조’로 낙인찍히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낙하산 사장 이병순의 반민주 친독재적 방송장악 기도에 ‘부역’한 ‘반민주 친독재 부역자’라는 오명을 평생 지고 살 수밖에 없다.
지난 14일 KBS노조 성명서 <정녕 이병순 사장은 파국을 원하는가!>에서 밝힌대로 싸워야 한다.
“누란의 위기를 맞고 있는 KBS를 털끝만큼이라도 걱정한다면 이병순 사장은 투쟁의 대오를 약화시키는 조합원 징계방침을 대승적 차원에서 즉각 철회하라. 특별인사위원들에게도 경고한다. 거수기로 전락해 노노 갈등과 노조 무력화의 단초가 되는 조합원 징계를 강행한다면 5천 조합원과 함께 끝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 정녕 공영방송 KBS의 운명이 달린 중차대한 시기에 적전분열의 파국을 원하는지 이제 이병순 사장이 답할 때다.”
이미 이병순 사장은 답했다. 파국을 원한다고. 그럼 KBS노조는 ‘5천 조합원과 함께 끝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일’만 남았다. KBS노조가 다시 국민들에게 그래도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살아 있으며, 그래서 한국 사회에서 공영방송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이제 답할 때다. |
=KBS이병순사장이 중징계한 명단
파면 : 양승동PD(전 KBS PD협회장) 김현석기자(전 KBS 기자협회장)
해임 : 성재호 기자
정직 3월: 이상협 아나운서 이준화 PD
감봉 6월: 복진선 기자 이도영 경영
감봉 3월: 박승규 기자(KBS 전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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