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나리들! 백악관 논평까지 한번 끌어내 볼까? [190]
- 전직기자
이보시오. 검찰 나리들!
(혹시라도 아고라에서 이 글 읽는 검찰청 소속 경찰 나리!. 혼자 읽고 혼자 판단하지 마시고 꼭 상급지휘자인 검찰 나리께 전달해주세요. 토씨 하나 왜곡하지 마시고)
간만에 아고라 들어와서 글좀 흟어봤더니, 아주 코미디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네요. 하긴 처음도 아니니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긴 합니다. 뭐, 뿌리가 깊다고 하면 깊다고 할 수 있지. 언제부터야? 전통,박통 때부터? 아니지. 명확히 말하면 일정때부터지. 하긴 보아하니 요즘 일본하고 사이 좋대. 전통때가 그리운게 아니라, 일정때가 그리운 모양이오. 맞소?
내가 언론사 초년병때 '친일파 전문기자'라는 정운현 당시 대한매일신문 선배님하고 잠깐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소이다.. 그때 난 속으로 그렇게 생각햇소. '친일파 전문기자'? 뭐, 할 짓이 없어서 그런 걸로 전문기자를 하나? 이미 다 지나간 시절이야기인데. 지금와서 돌아보면 내 스스로가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들겠소이다. 그게 얼마나 중요한 건데. 정운현 선배말마따나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역사청산을 제대로 못한 것'이었소. 이게 지금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지.
내 질문 하나 합시다. 그 판사 모씨 신상 밝힌 네티즌마저 엮어 넣으려고 작업중인거요? 다른 몇몇 네티즌들도? 이게 사실 맞소? 아님 이것 역시 당신들 표현대로 하면 허위사실이오? 어제 이곳에 올라온 글들로 봐서는 허위사실은 아닌 것 같은데. 정말로 이런 짓거리 하고 있는거요?
정말로 이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 사실이라면 내 충고 하나 하겠소이다. 제발 국익을 먼저 생각하시오!. 외국 나가 떠도는 나같은 놈도 최소한의 애국심은 있는데, 당신들은 애국심도 없는거요. 이런 헛짓거리가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정말 몰라서 이러는거요? 지금 국가신뢰도를 바닥에 처박고 있는 건 미네르바 추정 박씨도, 소위 당신들이 말하는 아고라의 좌빨도 아니오이다. 바로 당신들이오. 검찰 나리들. 당신들.
웬만하면 해외뉴스도 매일 스크랩좀 하고 그러시오. 지금 외신에서 어떻게들 떠들고 있는지 좀 보란 말이오. 지금 해외에서는 North = South요. 중화인민공화국보다 더 자유가 없는 나라로 치부되어가고 있단 말이오. MB각하 말마따나 어떻게 얻은 민주주의인데 당신들의 헛짓거리로 국가체면이 땅바닥에 송두리채 내동댕이쳐질수 있단 말이오. 얼마전엔 멕시코에서 일간지 기자로 일하는 대학원 동창한테까지 전화를 받았소이다. 나,원 쪽팔려서(미국이나 유럽 언론도 아니고, 중남미 언론이야. 중남미.). 내가 왜 이역만리에서 당신들때문에 얼굴을 못들고 다녀야 하오이까?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박씨 구속이후 지금 해외언론의 관심도 온통 한국의 인터넷 통제에 쏠려있습니다.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박씨 하나도 모자라서, 또 몇몇을 더 엮어넣는다면 말 그대로 '파국'밖에는 남는게 없을 것이오. 지금 언론은 물론이고 개인 블로그들까지 당신들때문에 평상시 같으면 신경도 안쓰는 아시아의 조그만 나라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일에 온 관심이 모여있소. 처음에만 떠들다가 수그러질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대단히 큰 착각이외다. 지금 블로그들이 움직이고 있소이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시시각각 전하는 수준이오. 당신들은 이바닥 사람들이 아니라 잘 모르나 본데 미국같은곳에서는 블로그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중요한 뉴스의 소스외다. 계속해서 뉴스 쏟아져 나온다는 이야기오. 지금 하는대로 조금만 더 나가면 머지 않아 백악관 논평까지 나올 수준인거나 아시오. 더군다나 몇일 있으면 들어설 미국의 정권은 오바마의 민주당 정권이오. 지금 이 문제를 이슈화시키고 있는 언론이나 블로그들은 대부분 오바마의 지지세력들이고. (하긴 친 오바마계 언론 뿐 아니라, 보수 언론들까지 비꼬고 있더구려. 이게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보여주는 것 아니겠소).
솔직히 내 생각같아서는, 나라도 자료 모아서 해외 언론에 근무하는 내 지인들에게 넘겨주고 싶소이다. 다만 내 스스로 그렇게 하는게 쪽팔려서, 이 경제위기에 혹시 나의 이런 행위가 '정의'에는 부합될지 모르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신인도에 혹이라도 해가 될까봐 자중하는 것 뿐이오.
내 마지막으로 무릎끓고 부탁하겠소이다.
"제발 국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시오".
PS.그리고 한국 현대사를 한번 돌아보시오. '토사구팽' 이 단어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나리들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 말해주는데, 당신들 이용 당하고 있는 거야. 나중에 이 일이 국제문제 되어 버리면 책임은 당신들 혼자 지게 될꺼요. 이미 사전징후가 보이던데, 그것도 못 알아챘소이까? 한나라당이나, 보수 언론들 발빼는것 안보이시오? 박통,전통,노통때 나리들 들어봤을 이야기 다시 나올거요. "독립된 기관인 검찰에서 한 일이지만 법적용에 일부 무리가 있었다고 판단한다. 국민 여론을 감안해서 검찰 개편을 추진하겠다." 많이 들어들봤던 이야기 아니오? 이게 다음 단계일 것이오.
PS.혹시 이 글을 검찰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받아들이는건 아니겠지요? 그렇다면 나 역시 검찰로 인해 명예훼손당했으니 참고로 알아두시기 바라오. 당신들 덕분에 뉴욕타임스니 워싱턴 포스트에 미네르바 추정 박씨 구속에 대해 난 기사 다시 한번 살펴보시오. 한국을 완전히 3류 독재국가로 치부하고 있소. 이것때문에 해외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명예훼손을 당했소이다. 재미교포 1000명이 PD수첩 고발? 아마 이건으로 검찰을 고발할 해외교포는 최소 1만명은 되지 않을까 싶소이다. 쉽게 말해 피차일반이라는 이야기오. 아니 명예가 더 훼손된 쪽은 납니다.
- 검찰, 국가신뢰도, 오바마,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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