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그네정권의 방송통신 장악음모

좃선에 실릴법한 광고가 한겨레에 실린 사연???

장백산-1 2009. 2. 3. 13:01

오늘자(2월2일) 한겨레신문
1면 광고를 보고 놀랐다.

변호사 개업 광고였다.
광고를 낸 사람은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었다.

그렇다. 바로 그 사람이다.
<PD수첩> '광우병편' 수사를 맡았다가
PD들을 기소하지 않는 대신
자신이 법복을 벗는 길을 택한,
바로 그 검사였다.

한겨레에 광고를 냈다는 것,
그것은 그가 '양심진영'으로 귀순한 것으로 읽혔다.



2009/01/20 - [달콤 살벌한 독설] - 임수빈 전 부장검사에게 공개 사과드립니다



급히 조선일보 1면 변호사 개업 광고를 찾아 비교해 보았다.
서울북부지검장 출신으로 검사 경력은 더 되었지만,
대검 공안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을 지낸 임 전 검사보다는 스펙이 뒤져보였다.

임 검사는 서울대 법대 출신의 엘리트검사였다.
요직을 거친 그가 <PD수첩> PD들을 기소했다면,
그도 정치적인 사건을 잘 처리해 MB 정부들어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모 검사처럼
출세가도를 걸었을 것이다.
(그리고 법복을 벗을 때는 <조선일보>에 광고를 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양심을 선택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한겨레신문이 임 검사 광고 옆에
'야간집회금지 위헌제청'을 한 박재영 판사의 사직 사실 보도 기사를 넣었다는 것이다.
박 판사는 광우병대책위 안진걸 팀장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다가,
보수언론으로부터 맹공을 당했었다.
한겨레는 절묘한 편집으로 양심을 지킨 두 사람을 동시에 부각시켰다. 
한겨레의 센스에 박수를 보낸다.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되었다.
다시 암울한 기운이 일어서고 있지만,
둘의 모습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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