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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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관이 3.1절 90주년을 앞두고 식민지 근대화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광복회가 오늘 긴급회의를 여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청와대 비서관의 사실상
식민지근대화론 옹호발언에 대한
독립유공자 단체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 정부가 들어선 뒤
뉴라이트 계열이 식민지근대화론과 함께
역사교과서 왜곡에 나서고 있고,
김구 선생을 깎아내리는 행위가 버젓이
이어지는 등 현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겁니다.
광복회도 오늘 긴급 회의를 열어
청와대 비서관 발언에 대한 대응방침을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SYN▶차창규 광복회 사무총장
"더군다나 3.1 독립운동 90주년을 기해 가지고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창피한
얘기고 부끄러운 얘기...."
현재 알려진
지난달 26일 청와대 비서관의 발언은
이런 내용입니다.
'나라가 못나서 식민지가 되었던 만큼
친일과 반일의 경계가 애매하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가
식민종주국 기술을 거부하고
물레로 옷감을 만들어 입자는 운동을 벌였는데,
'우리 독립운동지도자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 근대화가 늦어졌다'
전체적으로
친일을 문제 삼아 갈등을 조장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얘기였다는 겁니다.
파문이 일자 청와대는 해당 비서관에 대해
구두경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발언을 한 이상목 청와대 비서관은
"식민지근대화론을 옹호한 게 아니며
친일 반일을 가리는 네거티브방식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MBC 뉴스 전동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