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원회장은 접견시간 내내 서글프게 울어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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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44935 글쓴이 노컷 조회 1918 누리 569 (569/0) 등록일 2009-5-23 1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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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원 "평생동지 노 전 대통령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노컷뉴스 | 입력 2009.05.23 16:57
[대전CBS 정세영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은 23일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듣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돼 대전 교도소에 수감중인 강 회장은 이날 접견차 교도소를 찾은 임정수 변호사에게 "그분(노 전 대통령)은 진짜 돈 욕심도 없고 오로지 자존심만으로 살아온 분인데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으면 그랬겠느냐"고 한 뒤 서럽게 울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이 충격속에 빠져 접견 시간 20분 내내 서글프게 울어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고 임 변호사는 전했다.
또, "평생 동지로 함께 살기로 했는데 왜 죽느냐"며 "이렇게 힘들때 옆에서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평생 동지인 노 전 대통령에게 미안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이어 "이런 세상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지 모르겠다"며 "하루라도 빨리 문상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임 변호사는 말했다.
임 변호사는 "강 회장이 오전에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점심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강 회장의 뇌종양으로 몸이 좋지 않아 법원에 보석과 함께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는데, 긴급한 상황이 일어난 만큼 오는 25일에 재판부에 다시 집행정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otrash@c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