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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명 전 검찰총장] 노 대통령이 거짓말 안했다고 본다

장백산-1 2009. 6. 7. 10:00

나는 노 대통령이 거짓말 안했다 본다..정상명 전 검찰총장
추천 : 25 반대 : 0 신고 : 0 조회수 : 373 등록일 : 2009.06.07 06:42
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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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명 전 총장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검찰이 사면초가다.

“나는 노 전 대통령이 거짓말했다고 보지 않는다. 노 전 대통령이 정상문씨
가 체포되고 나서 올린 글에 ‘아닌 것은 아닌 대로 사실은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한 부분이 있다. 그게 그의 삶의 일부다.

그런데 ‘나는 몰랐다’고 주장해도 아무도 안 믿어 준다. 다른 사람들이
다 거짓말이라고 한다. 그럼 바보가 되는 것이다.

바보니까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는 거였다. 검사 앞에 최고위 공직자가 있고
대기업도 아닌 지방 사업가가 있다. 사업가는 돈을 줬다고 하고 최고위
 공직자는 모른다고 한다. 이때 누구 말을 믿을 건가.

대통령이 일개 사업가에게 돈을 달라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나. 없다. 가장 타락한 공무원도
 가장 깨끗한 장사치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수사팀으로선 노 전 대통령이 대질신문을 거부해 더욱 혐의를 두게 된 것 같다.

“대질은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 했다. 김태정 전 법무부 장관이 옷 로비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밑의 하급 수사관과 대질신문을 했었나.
아예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전직 대통령과 장사치를 대질신문하는 것 자체가 모욕 아닌가.”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자백하기를 원했던 것 같다.

“그렇게 본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60세가 넘은 사람이 부인하고
 자식들에게 거짓말하고 살 수 있을 것 같나. 절대 아니다
. 이럴 때 검찰이 회갑 시계 같은 부분을 노출하는 것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 수사의 본류에 해당하는 것만 하면 되지 곁가지까지 저인망식으로 수사할 필요는 없었다.

 나는 노 전 대통령이 몰랐다고 확신한다. 장례식에 수백만 명이 모였다면
 왜일까. 그건 진정성 때문이다. 그런 그가 거짓말을 했을까.”






정상명 검사, 정무직공무원
출생
1950년 4월 6일
학력
서울대학교 법학과
경력
2005년 제35대 대검찰청 검찰총장
2005년 대검찰청 차장검사
수상
1995년 홍조근정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