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주례사 [금고옥조]입니

[스크랩] 금강경 강의 56 / 8. 올바른 진리에 의해 새로이 태어나라 / 본마음자리는 어떤 자리냐?

장백산-1 2010. 1. 3. 00:21


금강경 강의 56


 

8. 올바른 진리에 의해 새로이 태어나라 


 

본마음자리는 어떤 자리냐?



무한한 보배가 담긴 다이아몬드 수트라, 금강경과 함께 하는 세상에

 

서 가장 유쾌한 공부 시간입니다. 다 같이 합장하시고 마하반야바라

밀 세 번 염하겠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네, 오늘도 행불 독송집「본마음 참나」65쪽 제8분과 후반부 함께 읽

 

어보겠습니다.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반야바라밀경


만약 다시 누구든지 이 경 중에 네 마디의 글귀라도 수지하고 남을

위해 설한다면 그 복덕은 앞서보다 뛰어나다. 왜 그런가, 수보리야, 

일체 모든 부처님과 최상 가는 깨달음이 모두 다- 이 경에서 나왔기

- 때문이다. 수보리야, 이러자면 불법이라 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

니라.


네, 우리가 지금 금강경 32분과 가운데 제8분과, 여덟번째 `올바른 

진리에 의해 새로이 태어나라` 의법출생분 후반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 후반부 첫부분이 `이 경 중에 네 마디의 글귀라도 수지하고 남을

위해 설해준다면 그 복덕은 앞서보다 뛰어나다.` 앞서의 복덕이라고

하는 것은 삼천대천세계, 이 온 우주를 다 보배로 가득 채워서 보시

한 복덕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이 온 우주를 가득 채워서 보시한 복덕 보다도 이 금강경

에서 네 마디의 글귀라도 수지 독송하고 위타인설, 남을 위해 설한 

공덕이 뛰어나다 입니다. 왜 인가? 금강경을 수지 독송하고 남을 

위해 설한다면 잠에서 깨어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 소리죠. 


세상을 칠보로 채워서 보시한 것은 다 좋은 꿈 꿀려고 하는 것이고, 

꿈에서 깨어나는 그런 공부는 못된다는 거죠. 꿈이라는 것은 좋은 

꿈도 꾸었다가 나쁜 꿈도 꾸었다가 평범한 꿈도 꾸었다가 이렇게 맨

날 오르락 내리락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좋은 꿈만 꿀 수

도 없고, 항상 또 나쁜 꿈만 꾸는 것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 지금 우리나라에도 가장 최고의 부유한 재벌이라고 하는 

그런 분들도 뭐 자칫 이런 게 저런 게 잘못 되어서 재판 받고, 감옥

에도 가고 이러고 있지 않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부를 그렇게 부러

워 하고 부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들도 여

러가지 어려운 일을 겪습니다. 법원에 끌려 다니기도 하고 자치하며

는 또 감방에 들어가서 살기도 하고 이런 겁니다. 


그러기 때문에 항상 좋은 꿈만 꿀려고 해도 그게 되지가 않는 일이라

는 거죠. 지은 복덕이 다하며는 다시 또 나쁜 꿈도 꾸게 되고, 다시 

또 나쁜 꿈 꾸면 분발해서 또 좋은 꿈 꾸었다가 또 복이 다하며는 나

쁜 꿈 꾸게 되고. 이렇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칠보로써 보시한 공덕

은 좋은 꿈 꾸려고 하는 일이고, 이 경전의 글귀를 수지하고 설하는 

것은 바로 꿈에서 깨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복덕이 뛰어나다고 하는 

것이죠. 왜냐? 차원이 다른 것이기 때문에.  


`왜 그런가 수보리야, 일체 모든 부처님과 최상가는 깨달음이 모두 

다 이 경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이 경으로 인해서 부처

님과 아뇩다라삼먁삼보리, 깨달음이 이 경에서 비롯되었다. 이 경이

야말로 불모, 부처님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부처님의 어

머니. 왜냐? 이 경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잠에서 깨어난다. 


다시 말해서 꿈에서 깨어난다.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일체 모든 집착

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것이죠. 왜냐? 지금까지 내 몸뚱이, 내 마음 

이런 것이 고정된 실체가 있는 걸로 알고 살았는데 알고 보니까 고정

된 실체는 없다.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미 지나간 일 후회하지 말고, 앞으로 오지 않은 일 땡겨

서 걱정하지 말고, 항상 바로 지금 여기에서 나의 행위가 나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잘 살아 나가면 충실한 완전 연소하는 삶을 살면 그 

뿐이다. 이런 말들을 여기서 설해 놓았죠. 그래서 모두 이 경을 통해

서 깨달음을 얻게 되기 때문에 이 경이야말로 부처님의 어머니다.


금강경 오가해에 보며는 야보스님이 아주 재미있는 주석을 달아 놓

았어요. 이 경전에서 지금 부처님과 깨달음이 이 경에서 나왔다 그러

니까 거기다 한마디 붙였습니다. 뭐라고 붙였느냐? 

그렇다면 말해 보거라. 이 경은 어느 곳에서 나왔는가? 하하~ 네.

그래 놓고 말을 붙였어요. 

수미정상(須彌頂上)이요, 대해(大海)의 파도 중심이니라. 


함허스님이 거기다 설의를 붙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식 있음만 알고, 아비가 있음은 알지 못하며, 아비

있음은 아나 할아버지가 계심은 알지 못하니, 수미정상과 대해의 파

도에 중심이 할아버지의 면목이라. 이런 소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세상을 신이 창조 했다고 하지만 그렇다면 신은 누

가 창조했는가? 이렇게 물어볼 수 있어야 되는 겁니다. 예, 신은 누

가 창조 했습니까? 부처님이 창조 했죠. 왜냐? 부처님은 본마음자리

요, 신은 한 마음자리라. 한 마음 일으켜서 마음에 존재로서 존재하

는 게 신이죠. 그러기 때문에 본마음에서 한 마음이 일어나고, 한 마

음에서 무수한 분별심이 일어나서 결국은 물질계가 생겨났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근본자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바로 부처님자리, 본

마음자리를 터득해야 근본 이치를 알게 된다고 하는 것이죠. 그러면 

본마음자리는 어떤 자리냐? 수미정상(須彌頂上) 대해파심(大海波心)

이라. 형상이나 이름으로써 이르지 못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차

만별로써 드러난 그 자리입니다. 


어떠한 고정된 형상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형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

고, 정해진 이름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이름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바로 당신이라고 하는 거죠. 

출처 : 행불
글쓴이 : 무진향 원글보기
메모 : 본마음자리, 한 마음자리, 분별심, 물질계, 須彌頂上 大海波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