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주례사 [금고옥조]입니

[스크랩] 금강경 강의 5 / 1. 법회가 열리게 된 동기 / 이와 같이 난 들었다(4) / 금강경의 핵심

장백산-1 2010. 1. 3. 00:40

 

금강경 강의 5

 

 

1. 법회가 열리게 된 동기 

 

 

이와 같이 난 들었다(4) / 금강경의 핵심

 

 

 

무한한 보배가 담긴 다이아몬드 수트라, 금강경과 함께 하는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공부 시간입

 

니다. 다 같이 합장하시고 마하반야바라밀 세 번 염하겠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네, 오늘도 행불 독송집 「본마음 참나」58쪽 금강경 제1분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경전의 제목을 먼저 세 번 읊고,  1분과만 읽어보겠습니다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반야바라밀경

 

 

이와 같이 난 들었다. 어느 때에 부처님은 사위국에 계시면서 큰비구중 일천이백 오십인과 머물

 

렀다. 그런 때에 세존께서 공양시간 맞추어서 옷을 입고 발우 들고 사위대성 들어가서 차제대로

 

걸식한 뒤, 본래 자리 돌아와서 공양을- 끝내시고 가사 발우 거두시고 발을 씻고 자리 펴서 편

 

안히- 앉으셨다.

 

 

네, 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애요. 사방이 밝아지고~

 

역시 이 금강경은 부처님의 49년 설법 가운데 가장 핵심 법문이 바로 이 반야부 경전이고, 반야

 

경전 가운데서도 600부 반야부 경전 가운데 577번째, 바로 이 금강반야바라밀경, 능단금강

 

이라 해서, 요 부분이 핵심 가운데에서 핵심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 반야부 경전 가운데 최고의 핵심이 금강반야바라밀경.

 

부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가장 정갈하게 담겨있는 경전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이

 

금강경만 잘 이해해도 우리가 불교 핵심을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지난 번에 우리가 배운 육조

 

단경의 주인공, 육조 혜능 스님께서도 바로 이 금강경 읽는 소리를 듣고, 그것도 본인이 읽은 것

 

도 아니고, 남이 읽는 소리를 듣고 마음의 문이 열렸다 이런 정도니까, 여러분들도 이거를 독송

 

하거나 들으면서 얼마든지 성품이 열리는, 견성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죠.

 

 

금강경의 여러 내용 가운데 육조스님은 바로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이라는 말을

 

듣고 마음의 문이 열렸다. 이렇게 덕이본에는 그렇게 나와 있어요, 육조단경의 유통분에.

 

응무소주이생기심이란 무슨 소리냐? 응당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어라. 직역 하자면 이렇

 

게 되지만, 그 마음을 낸다는 것은 바로 발심, 발원을 해라는 소리입니다. 발원을 해 가지고, 열

 

심히 살되, 머무는 바 없이 살아라. 그것은 뭐냐? 애착하지 않는다.

 

 

그래서 금강경의 핵심을 미리 말씀드리자며는, 다름 아닌. `열심히 살아라, 하지만 애착하지는

 

말아라.` 바로 이게 되겠습니다. `열심히 살되 애착하지 않는 삶.` 이것이 바로 금강경에서 말하

 

핵심 사상이고, 그것이야말로 진공묘유이고, 그렇게 할려면 그럼 어떻게? 어떻게 열심히 사

 

데 애착을 안하고 살 수 있느냐? 이런 질문이 오겠죠? 그것은 바로 발원을 세움으로써 가능

 

다. 일체 중생을 제도 하겠습니다. 머무는 바 없이 베풀겠습니다. 하는 이 두 가지 발원을

 

으로써 원생을 살게 되고, 그럼으로써 바로 이러한, 열심히 살긴 사는데, 나라든가, 아상 이

 

애착하지 않는 삶이 가능해 진다고 하는 것이죠.

 

 

이런 핵심 주제를 우리가 알고, 하나씩하나씩 글자를 공부하면  되는데, 이것도 역시 오가해라

 

그래서, 옛날부터 큰 스님들께서 금강경에 대한 주석서를 많이들 쓰셨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주석이 오가해라 그랬죠.

 

 

쌍림 부대사 찬(雙林 傅大士 贊)

 

육조 혜능 스님 구결(六祖 慧能 스님의 口訣)

 

규봉 종밀 선사 찬요(圭峰 宗密 禪師 纂要)

 

야보 도천 선사 송(冶父 道川 禪師 )

 

예장 종경 선사 제송 강요(豫章 宗鏡 禪師 提頌 綱要)

 

 

이게 오가해(五家解) 입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함허 득통( 涵虛 得通) 스님께서 설의(說誼), 거기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신

 

이런 부분까지 해서, 말하자며는 육가해(六家解)라고 얘기 할 수가 있겠죠. 오가해를 참고해 가

 

서 우리가 공부하다 보니까, 차근차근 이렇게 나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이와 같이 난 들었다 `하는 것도 뭐, 쉽게 그냥 지나갈 수 있는 대목이죠. 아난존

 

자께서 부처님이 설법하시 것을 들은 얘기를  표현했구나. 이렇게 하고 넘어가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오가해를 우리가 참고를 하면서 공부하다 보니까, 차근차근, `이와 같이` 라는 말도 역시

 

진리의 세계를 말해 주고 있고, `나는 들었다` 할 때, 나라는 것도 쉽게 말하자면, 아난존자지만,

 

그러나 진정한 나는 무엇인가? 남북동서에 유시아라. 동서남북 사방팔방에 오직 나 밖에 없구

 

나, 나 아닌 것이 없다 이 소리죠. 이 세상에 약초 아닌 것이 없다고 합니다. 진짜 진정한 약초꾼

 

은 무엇이든 다 약초, 약초 아닌 것을 찾기가 더 어렵다 그럽니다. 약초 인 것을 찾는 거보다.

 

한 포기도 전부 약초로 쓰일 수 있다. 그것처럼, 이 세상에 나를 찾는 거보다, 나 아닌 것을 찾기

 

가 더 어렵다고 하는 거죠.

 

 

`들었다` 라는 것도 단순히 귀로 들었다 생각 할 수 있지만, 진정으로 이 듣는 놈이 무엇인가,

 

문성, 듣는 성품을 돌이켜 듣는다 해서 진정으로 듣는 이 성품 자리 이것을 돌이켜 본다며는,

 

`이와 같이 난 들었다.`라는 한마디 말에 불교의 온갖 진리가 다 깃들어 있다고 하는 거죠.

 

`이와 같이 난 들었다` 로 금강경이 끝나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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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행불
글쓴이 : 무진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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