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주례사 [금고옥조]입니

[스크랩] 금강경 강의 79 /13. 여법하게 받들어 지니라 / 인생은 한바탕 연극이다. 멋지게 살아라

장백산-1 2010. 1. 3. 00:04

금강경 강의 79


13. 여법하게 받들어 지니라 


인생은 한바탕 연극이다. 멋지게 살아라

 


무한한 보배가 담긴 다이아몬드 수트라, 금강경과 함께 하는

세상에가장 유쾌한 공부시간입니다. 다 같이 합장하시고

마하반야바라밀 세 번 염하겠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네, 오늘도 행불 독송집「본마음 참나」70쪽이죠.

제13분과 여법수지분. 여법하게 받들어 지니라.

그 전반부부터 함께 겠습니다.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반야바라밀경

 


부처님이 말하셨다. 이 경전은 금강 반야 바라밀로 이름하고

이러한 이름으로 받들어서 지니거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반야바라밀은 진정한- 반야바라밀이 아니므로, 그 이름이

반야바라밀이나라. 



네, 오늘도 금강경 제13분과 가르침이죠.

이 13분과까지 해서 금강경의 가르침이 일단락된다고 이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거진 하실 말씀은 거진 다 한 거예요. 

그럼 14분과부터는 무엇이냐? 반복학습을 시키는 거죠.


여기서 지금 반야바라밀은 진정한 반야바라밀이 아니므로 그 이름

반야바라밀이니라. 요게 인제 원문에 보면 즉비, 시명 이렇게 나

옵니다.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그래서 불설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이런 식으

로 나오죠. 이것은 반야바라밀 뿐 아니라 모든 이름에 다 적용할

가 있죠.


월호는 즉비월호이므로 시명월호니라.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허허~

월호는 이것은 진정한 월호가 아니다.

이름이 월호일 뿐이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여러분 이름 갖다대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왜냐?

고정된 실체로서의 월호가 있다? 없다?

예, 없기 때문에. 항상 변화하고 있죠.

어제 여러분들이 이 방송을 들으셨지마는,

어제의 방송을 하던 월호와 오늘 지금 방송을 하는 월호와 내일

방송을 하는 월호는 다른 월호입니다. 하하하~

똑같은 월호가 아니예요.


어떻게 다르냐?

어제에 비해서 세포가 많이 벌써 한쪽 죽고 한쪽으로 생성되고

또 오늘도 세포가 엄청나게 죽고 또 생성됩니다.

어제의 목소리와 오늘의 목소리가 물론 거의 비슷하긴 하지만 똑

같지는 않아요.

어제의 컨디션과 오늘의 컨디션이 똑같지가 않죠?


그래서 바로 월호는 즉비월호이므로 시명월호니라.

이렇게 되는 겁니다.

반야바라밀은 즉비반야바라밀이므로 시명반야바라밀이니라.

 

그러니까 이름을 다만 이렇게 월호라고 붙였을 뿐이지, 어떤 고정된

실체로서의 월호가 있는 것은 아닌 것처럼.

반야바라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름을 반야바라밀이다.


지혜로써 저 언덕에 건너간다 이렇게 붙였을 뿐이지, 그럼 무슨 뭐

지혜로써 저 언덕에 건너가는 무슨 뭐 고정된 실체가 있느냐?

그게 또 아니라고 하는 거죠.


이것은 어떤 가르침을 줍니까?

인생은 한바탕 연극이다. 멋지게 살아라.

바로 이 소리입니다 하아하아하~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은 한바탕 연극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 연극 무대에 지금 와 있는 거예요.

아, 연극 무대 배역을 지금 맡았는데 이 배역을 멋지게 살아야 됩니다.


왜냐?

내가 과거에 선택한 배역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위치하고 있는 이 위치, 자기의 입장, 가족간에 관계.

이런 것들은 다 여러분이 선택한 거예요.

비록 지금 마음에 들건, 마음에 들지 않건 과거에 선택했기 때문에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는 겁니다.


이 지구상에 수많은 생명이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사는데 왜 하필

이면 지금 이 순간, 이 나라에 이렇게 태어나서 이러한 가족과 여기

에서 살고 있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무엇이냐?

내가 선택했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해 놓고 잊어 버렸어요.

그러니까 원망하거나 푸념하지 말고,

아, 이것이 내 작품이구나.

그렇다면 지금 이 작품이 마음에 들고, 나의 선택이 현명했다고 생각

하면 그대로 밀어붙이면 되고, 그게 아니라 아, 이거 뭐가 잘못된

선택이었어. 난 지금부터라도 좀 바꾸고 싶다.

그러면 선택을 바꾸면 됩니다. 


고정된 배역은 없다고 하는 거예요.

마치 연극 배우가, 영화 배우가.

그렇잖아요.


때로는 어떤 푼수연기도 했다가, 또 때로는 히스테리칼 연기도

했다가, 때로는 무슨 뭐 우스게 소리도 하는 그런 배역을 맡으며는

그 배역을 연습할 뿐인 거죠.


그런데 희한 것이 그 배역을 연습하다 보며는 진짜 그런 성격이 형

된다 그래요. 그 오랫동안 한 종류의 배역을 맡아서, 예를 들어

서 히스테릭한 역할을 하는 배역을 계속 하잖아요. 그러면  진짜

성격이 히스테릭 해 진다 그래요.


또 때로는 오랫동안 푼수끼 있는 연극을 맡아서 그냥 뭐 이래도

허허, 저래도 허허. 쓸개 빠진 사람처럼 실실 웃고, 그런 배역 맡

으며는 진짜 또 성격이 그렇게 형성이 된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배역이라는 것은 내가 선택하는 거지만, 그러나 내가

선택하고 나서는 그 영향을 또 내가 받게 되는 겁니다.

바로 이것이 부메랑 효과죠.


희극을 선택할 수도 있고, 비극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인생은 한바탕 연극인데 이 한바탕 연극 무대를 과연 비극으로

채울 것인가? 희극으로 채울 것인가? 그것은 내가 선택한다.

정하여진 배역이 없기 때문에 내가 선택하는대로 배역을 맡게 되

어 있다.


이것이 바로 월호는 즉비월호요 시명월호니라 하는 이치입니다.

 

출처 : 행불
글쓴이 : 송아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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