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강령 화禍, 즉 앙화란 악惡하고 탁濁하고 박薄한 생각과 행동이 불러 들이게 되는 것이다. 재앙으로 인한 화는 속이는(欺)데서 오는 것이고, 빼앗는(奪)데서 오는 것이며 음란한(淫)데서 오는 것이고 해치는 데서 오는 것이며 몰래 꾀하는 데서 오는 것이고 거스르는 데서 오는 것이다. 하늘을 속이는 것을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 여기는 것은 하늘이 거울처럼 맑게 비추어 보고 있음을 알지 못하기 대문이다. "물욕物慾이 영대(靈臺)를 가리면 몸에 있는 아홉 구멍이 다 막히어 금수와 같아져서 단지 빼앗아 먹으려는 욕심만 있을 뿐 염치나 두려움은 없게 된다." 반면 집착을 포기한 사람은 '아홉개의 문(九窮)이 있는 성城'인 육체안에 평온하게 머문다. 음란하면 반드시 몸을 망치고, 윤리를 혼탁하게 하면, 가정을 어지럽히게 된다. 남을 해친 만큼 가볍고 무거운 벌이 있게 되는 것은 사필 규정이다. 포수가 꿩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자취를 쫓아 꿩을 잡듯, 하늘 또한 남을 헐뜯고 비방하며 진실을 허물로 만드는 그 자취를 쫓아 그 숨은 꾀를 깨뜨려 버린다.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은 순리를 따르면 성공하고 역행하면 실패한다. 하늘의 이치에 순응할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의 모든 행위가 신(神, 하늘)에 바치는 번제의식(燔祭儀式, sacrifice)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체의 물질 현상과 정신현상 모두가 하늘 기운(우주 의식)의 조화작용인 까닭이다. 하늘에 죄를 짓는 것이란 도리에 위배함으로써 스스로의 본성에서 멀어 지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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