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하는 마음 내려놓기
저 먼 나라에 두려움과 이기심을 버리고자 하는 쉴라라는 여자가 있었어.
그녀는 치료전문가도 만나고 치료 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참석했지.
물론 치유에 관한 책도 많이 읽었구 말이야.
이 똑똑한 여자는 자신이 생각을 좀더 세밀하게 보는 법을 잘 알게 되었고,
자기가 비판적인 생각에 너무 갇혀 살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어.
쉬고 있는 남편을 보면 게으르다고 하고,
아이들에게는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데 왜 안 하냐고 했고,
집을 어지럽게 만드는 사람,
많이 먹어서 배가 나오고 둔해 보이는 사람,
소파에 길게 누워 계속 TV를 보는 사람... 등등
사람들에게 딱지를 매겨 놓고 계속 비판을 했던 거야.
그런데 책을 보거나 상담을 해 보니
이런 쉴라의 마음은 자신이 완벽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거고,
가족도 자기나 다름이 없으니 가족도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에 따른 거였어.
치유 프로그램들에서는 그런 완벽성을 추구하려는 욕구의 바닥에는
거부의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어.
타인의 비판이나 지적을 받으면 자신이 무가치해지고
결국 버림받을 거라는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그런다는 거지.
쉴라는 이런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고 나니
무척 예민해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조급증이 생긴 거야.
(이걸 '통찰에서 오는 신경과민(insightful neurotic)‘이라고 한다나봐?)
자신에 대해 답답해진 쉴라는 깊은 산 속의 지혜를 깨친 여자를 찾아갔지.
그 지혜로운 여자는
“쉴라, 당신이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난 일어난 모든 일에 감사한다. 나는 전혀 불만이 없어’ 입니다.
낮 동안에도 무언가를 비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다시 한 번
‘난 이 일에 감사하게 생각해. 그래서 불만이 없어’
라고 생각하십시오.” 라고 했대.
쉴라는 집으로 돌아와서 그 지혜로운 여자 말대로 열심히 연습했지.
하지만 1년이 다 되어갈 무렵에도
여전히 자기가 비판, 두려움, 판단으로 가득차 있음을 느꼈어.
그러니 얼마나 낙담이 되고 답답했겠어?
쉴라는 다시 그 지혜로운 여자를 찾아가서
그 방법이 별로 소용이 없었다고 불평을 털어놓았지.
그 지혜로운 여자는 미소를 지으며 쉴라의 눈을 응시하고는
“저는 이것에 대해 감사하고,
이것에 대해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라고 말했어.
그 순간! 쉴라는 ‘깨달았던’ 거야. (*^^*)
***
<마음이 지닌 치유의 힘>(조앤 보리센코. 미로슬라브 보리센코 지음, 학지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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