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返照 뿐이다/혜거선사
오래전 혜암 큰스님을 찾아간 적이 있었다. 혜암 큰스님은 103살까지 사셨는데, 돌아가시기 直前까지 용맹정진을 하신 분이다. 스님께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물은 적이 있었다. 스님께서는 “공부는 반조(返照) 밖에 없어”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공부는 返照뿐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返照할 줄 안다고 生覺하지만 事實은 잘 모른다.
返照에는 세 가지 段階가 있다. 첫 단계는 누가 잘못된 말(口)이나 行動을 했을 때, 그 사람의 허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얼른 自身을 되돌아 보는 것이다. “나라면 이 狀況에서 어떻게 했을까?”하고 돌이켜보면 바로 相對의 허물이 理解가 가고 나는 저 狀況에서 저렇게 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의견 ; 천주교 성당 미사에서 내탓이요 하는 意味를 깨달을 수있는 段階다. 吉凶禍福의 삶 中에서 무엇이 내(人間) 탓이고 무엇은 하나님 탓인지를 가려볼 줄 아는 段階는 아니다.
두 번째 단계는 自己 自身을 돌이켜 보는 것이다. 自身을 계속 살피고 살펴보면(觀察) 모자람이 큰 山과 같고 온통 虛妄할 뿐이며, 나이만 먹었을 뿐 내놓을 것이 하나도 없다는 事實을 알게 된다. 더 나아가서 自己의 不足한 点과 허물된 자리를 살펴서 返照해야 한다. 自己의 허물자리(本能, 焄習, 習得)가 곧 衆生이요 自己의 허물자리가 없으면(本性, 天然, 閑散) 바로 부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의견; 祈禱(生覺)의 段階이다. 焄習된 現在의 나의 生覺에서 祈禱를 通해 天然的인 하니님의 자리로 向하여 나아가는 段階이다. 이 段階는 反省과 자랑의 生覺이 交叉하는 過程이다,
세 번째 단계는 修行段階로, 밖으로 向한 것들을 모두 안으로 돌리는 것이다. 우리의 눈, 귀, 코, 입, 몸 뜻(六根)은 늘 밖을 向해 있다. 返照는 이들을 안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밖(外部)의 事物에 끄달리지 않고 내 안(內)을 들여다 보는 회광반조(廻光返照)는 參禪修行의 基礎이다. 基礎를 잘 다졌을 때 修行은 急進展하기 마련이여서 모든 狀況에 處해서도 返照하는 것이야말로 修行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의견; 다음 표를 참고해야 한다,. 이 段階에서는 바라보는 者와 바라보여지는 者로 나뉘어진다. 바라보는 者는 心眼이지만 이름 뿐이고 實體를 아직은 모른다. 이 모르는 눈이 佛眼이고 天然的이다. 바라보여지는 者는 여러가지 生覺들이다. 이는 焄習된 過去의 資料들이다. 이때 바라보여지는 여러가지 生覺들의 뿌리가 어디인가를 觀察하고 물어야 한다. 바라보여지는 者보다 바라보는 者가 무엇인지에 對한 關心으로....
逆 觀 法
참된 返照를 하게 되면 眞情한 懺悔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참된 返照가 더욱 깊게 이루어지면 懺悔가 사라진다. 懺悔 그 自體가 참 返照이고, 참 返照가 懺悔 그 自體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完全한 返照가 이루어지면 懺悔할 것도 없어지고 마는 것이다. 밖으로 求하지 말고 이룰 것을 찾지도 말고 오직 返照하고 返照하여 風浪이 멎어 맑은 물처럼 허물이 없어져서 淸淨한 마음이 되도록 懺悔하고 返照하는 것이 마음 닦는 길이다.
의견; 바라보여지는 것들의 根源이 무엇일까를 觀察해나가면 바라보는 者와 바라보여지는 者가 다르지 않는 狀態에 到達하게된다., 둘 아닌 狀態가 自己自身임을 깨달으면 見性이다. 온통 둘 아닌 狀態뿐임을 지켜나가는 工夫가 始作된다. 이곳이 涅槃이고 解脫이다. 至今까지는 經驗하지 못한 곳에 安住하게된다. 여기를 하늘 나라라고 極樂이라고 無住處, 無念處, 無想處라고 이름한다. 쥐가 고양이 밥을 먹었다와 달마의 不食道理가 깨달아지는 段階이다. '去年 가난은 바늘꽃을 땅도 없더니만 今年 가난은 참으로 가난하여 바늘마져 없도다' 라고 한 禪門이 나올 만한 段階이다. 이 段階부터는 公案 琢磨 (공안탁마)로 나아가야 한다. 아직 크게 죽었으나 크게 살아나지 못한 祖師의 나무람을 들어야 하는 段階이다.
질문1 ; 返照란 무엇인가? 질문2 ; 返照의 段階를 말해보세요. 질문3 ; 返照가 마무리 되는 段階는 어디인가요? 질문4 ; 善惡果 따먹기 前의 단계와 後의 단계의 差異는 무엇인가요? 질문5 ; 이 둘의 差異가 없는 肉體를 갖는 분은 누구일까요?
- 혜거선사의 '좌선의' 강의 中 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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