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장백산-1 2013. 5. 4. 01:46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삼법인과 유식삼성)|불 교 입 문

유당 | 조회 30 |추천 1 |2012.11.01. 11:24 http://cafe.daum.net/yourhappyhouse/EDaR/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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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三法印과 唯識三性)

 

無着卽是解脫 有求又遭羅網 이라

집착 없는 것이 곧 해탈이요 구하는 것이 있으면 그물에 걸린다.

 

이는 중국 지공(誌公)화상의 대승찬송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부처님께서도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살라” 하셨습니다.

 

부처님은 중생들의 幸福을 위해 세가지 확실한 眞理를 설하셨는데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 열반적정(涅槃寂靜)] 입니다.

제행무상 제법무아란 時間的으로는 유한(有限)이요 空間的으로는 무체(無體) 卽

固定的 體性이 없음을 말해줍니다.

 

諸行無常이란 精神的인 것이든 物質的인 것이든 모두 有限함으로

刹那生 刹那滅  일기생(一期生) 일기멸(一期滅)하여 生滅한다는 뜻입니다.

 

諸法無我란 物質的 精神的 모든 現象的 存在의 諸法에는

 固定不變하는 實體(自我/自性)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지수화풍공식(地水火風空識)의 集合에 一切가 이루어지지만

構成元素가 흩어지면 어디 固定不變하는 實體를 찾을 수 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옛 노래에 “끌어 모아 얽어 매면 일간모옥(一間募屋)이지만

풀어 놓으면 本來의 들판이라  턱 없이 地水火風을 끌어 모아서

'나' 라고 하는 어리석은 짓이여”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涅槃寂靜이란 生滅이 멸이하면(生滅滅已)하면 寂滅이 위락(寂滅爲樂)이라는

涅槃經의 말씀처럼 無常生滅하는 것을 執着하여 또는 錯覺하여 좇아가는

生滅의 마음이 쉬면 고요한 涅槃의 즐거움이라는

理想的 境界가 있음을 말해줍니다.

諸行無常 諸法無我는 부처님께서 現狀의 모든 것을 觀察해 보시고 밝혀주신

事實的인 眞理요, 涅槃寂靜이란 시공(時空)적으로 無限하고 廣大한 本體界에 對한 理想的인 眞理입니다.

 

이 삼법인(三法印)을 總括해서 다시 고찰해보면 매우 소극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現狀界의 本體界가 本來 그러한 것이라는 嚴然한 事實的 眞理를 말하고 있으며 實踐的인 見地에서 본다면 積極的인 人生觀과 宇宙觀이 成立되는 것입니다.

卽, 諸行無常이란 一切 諸法이 生滅無常하며

永遠 無窮하게 끊임없이 相續하는 진상(眞相)을 발견할 수 있고

諸法無我란 내가 곧 全切요  全切가 곧 나라는  宇宙的 큰 나(大我)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바꾸어 다시 말하자면

 

諸行無常이란 一切存在의 生成發展의 希望을 卽, 刹那 刹那  生滅流動하는

恒常  “現在”의 生命이 無限 時間으로 흘러감을 말해주고 있으니

오늘의 至今, 이 現實의 거룩한 그리고 귀중한 지금의 生命活動에 온전히 沒入해서 積極的인 삶을 살아라는 표현이 되겠으며

 

諸法無我란 宇宙가 곧 나요 나가 곧 宇宙요 萬法이 곧 나요 나가 곧 萬法이라서

자타불이(自他不二)의  緣起的 關係를  事實的으로 밝힌 것이니

廣大한 宇宙的  同體大悲의 삶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諸行無常 諸法無我 涅槃寂靜의 道理는 結局 공(空) 즉 비어있음의 理致입니다.

몸, 마음, 事物과 一切 有形 無形의 現狀이  잠시 잠시 있는 卽, 因緣生  因緣滅하는

固定不變의 實體가 아님을 깨닫는다는 것은 結局  이 모든 것들이 공(空)함을

증득하는 것이요, 이를 증득하면 몸에도 마음에도 사물에도, 일체 현상에도 속지

않아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大自由, 涅槃寂靜을 누릴 수 있을 뿐더러 同體大悲

同體大行의 문수 보현 관음 지장의 4대 보살의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無着卽是解脫 이요 有求又遭羅網

왜 꼭 맞는 말씀인지 이제 이해가 되실겁니다.

 

다시 유식삼성(唯識三)설로 앞의 三法印을 살펴볼까 합니다.

唯識三性은

첫째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 둘째 의타기성(依他起性) 셋째 원성실성(圓成實性)인바

1) 遍計所執性은 現狀의 諸法은 因緣和合으로 現顯하고 因緣消滅로 사라지는

   무상(無常)하고 무아(無我)한 가(假)현상일 뿐 實體가 없는 것임에도 그것을

   무지망상분별(無智妄想分別)로 實在하는 自我와 實在하는 現狀으로 錯覺하고

  執着하여 思量計較하여 생기는 虛妄認識相을 말합니다.이로 因해 끄달려 가서

  갖가지 業을 짓고  이는 六途輪廻苦의 根本原因이 되는 것입니다.

 

2) 依他起性은  뭇 因緣의 和合으로 生成된 事物 내지 狀況을 말하며

   그 사물의 발생 인연이 흩어지면 동시에 소멸하는 임시법이므로

   이 또한 진실한 實在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3) 圓成實性은 現狀界 萬法(主客포함)의 眞實한 本體로

   이는 圓滿한 깨달음의 경지에서만 보여지는 궁극적인 진실입니다.

  좀 다른 말로 하면 생멸(生滅)이 멸이(滅已)한 진공적멸(眞空寂滅)한 萬象의 바탕으로 現狀도 實體도 없지만 현상으로 緣起하는 절대적 또 오묘한 그리고 원만한 眞理요

모든 法則의 뿌리인 것입니다.

기실 삼법인 또 유식삼성의 관계는 부즉불리(不卽不離)의 관계로

물과 파도의 관계로 비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만 보거나 파도만 보면 정견(正見)이 될 수 없어 邊計所執하게 되는 것입니다.

中道觀이란 물과 파도를 分離해서 보는 것을 뛰어 넘어  自他不二  生死不二

즉 물과 파도를 하나로 보는 觀을 中道觀 또 圓成實性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이러한 法門을 듣고 깊이 이해하였다면 바른 見解가 확실히 자리

잡아서 어떤 現狀에도 속아 걸리지 않고 어떤 어려움에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는

智慧의 눈과 힘을 갖추게 될 것이며

또한 생사(生死)에도 超然해 질 것이며 문수의 큰 智慧, 觀音의 큰 慈悲, 普賢의

큰 行, 地藏의 큰 願力을 圓滿히 갖추어 見性成佛 光道創生하게 될 것입니다.

 

기실 生死 超越 永遠 幸福의 길은 우리 안에 이미 다 갖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無常, 無我, 涅槃寂靜, 邊計所執, 依他起性, 圓成實性을 잘 理解하신다면 말입니다.

宇宙法界는 온통 부처生命으로 寂滅活發發합니다.

 

끝으로 지공(誌公)화상의 대승찬송 한 수를 소개하며 끝 마무리하겠습니다.

 

慈心一切平等  자비심으로 일체에 평등하면

眞如菩提自現  진여와 보리가 저절로 나타나리

若懷彼我二心  만약 너와 나라는 두 마음이 있으면

對面不見佛面  대면하고도 부처님 얼굴을 보지 못하리

 

- 봉수사 구월 초하루 법문에서

-*무진장-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