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富者로 사는 修道者 僞善이 敎會 해친다"
수도 공동체들과 만남서 "淸貧은 수도생활의 방벽이자 어머니"연합뉴스 입력2014.08.16 17:50 수정2014.08.16 19:26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장하나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韓國 修道者들과 만난 자리에서
"淸貧 誓願을 하지만 富者로 살아가는 봉헌된 사람들(修道者)의 僞善이 信者들의 靈魂에 상처를 입히고
교회를 해친다"며 修道生活에서 淸貧의 重要性을 强調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빈은 봉헌 생활(修道生活)을 지켜 주는 방벽이자 성장하도록 돕고 올바른 길로 이끄는 어머니"라고 말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충북 음성군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에서 수도자들에게 강론하고 있다.
↑ 환호하는 수도자들
↑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충북 음성군 꽃동네를 방문해 신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修道生活이 淸貧· 淨潔· 順命을 3대 德目으로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각성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한 순전히 實用的이고 世俗的인 思考方式을 받아들이려는 誘惑이 얼마나 危險한 것인지 生覺해 보라"면서 "이는 우리의 希望을 人間的인 手段에만 두도록 이끌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셨고 우리에게 가르치신 淸貧의 증거를 파괴한다"고 경고했다.
교황은 "우리가 수도생활에서 많은 진보를 이루었다 하더라도, 容恕와 治癒를 받아야 하는 우리의 根本的인 必要
그 자체가 가난의 한 형태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여러분의 생활양식에서 淸貧의 구체적 표현을 찾아내야 하며, 특히 여러분의 注意를 흩어버릴 수 있고 추문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도생활이 조용히 개인의 修養만을 위한 게 아니라 敎會와 世上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도
强調했다.
그는 "봉헌생활이 교회와 세상을 위한 소중한 선물임을 보여 주기 위하여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매우
겸손하게 하며, 자신만을 위하여 봉헌생활을 간직하지 말고 사랑받는 이 나라 곳곳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가
봉헌생활을 나누라"고 조언했다.
또 "(修道生活에) 지름길은 없다"면서 "하느님께서는 우리 마음이 온전하길 바라신다.
이 말은 우리가 언제나 더욱더 '우리 自身에게서 벗어나고' 또 '우리 自身에게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自身에 매여 집착해있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다.
그는 성경을 인용해 "우리가 가장 힘이 없다고 느껴지는 때에
우리는, 우리가 부유해지도록 가난해지신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러분이 대표하는 카리스마(修道會 精神)와 使道職의 커다란 多樣性으로
한국과 그 너머에 있는 교회의 삶이 놀랍도록 풍요로워졌다"면서
"이 사랑 받는 나라에서 하느님 나라 건설에 헌신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k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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