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 것은 本來 形相이 없어서 이름이 또한 없다.
마음이라고 부르는 그 自體도 맞지 않는 말이지만 虛空같이
淸淨한 마음을 교가(敎家)에서는 진심(眞心)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敎家에서는 알기 쉬운 표전(表詮)으로 이름하고
禪家에서는 알기 어렵게 뒤집어 차전(遮詮)으로
이름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의 다른 명사가 붙어있다.
먼저 敎家의 各 經典에 나타나는 眞心의 이름을 대강 들어보면,
<보살계경>에서는 심지(心地)라 하였고,
<반야경>에서는 보리(菩提), <법화경>에서는 실상(實相),
<화엄경>에서는 法界, <금강경>에서는 반야(般若),
<금강명경>에서는 여여(如如), <정명경>에서는 법신(法身),
<기신론>에서는 여래장(如來藏), 아리야식 또는 眞如라 하고,
<열반경>에서는 불성(佛性), <원각경>에서는 총지(總持),
<승만경>에서는 여래장(如來藏), <요의경>에서는 원각(圓覺), 이라고 했다
그러나 禪家에서는 根機를 따라 여러 가지의 진심의 이름을 붙이게됨으로 혹은
자기(自己)라 하고, 일물(一物), 일착자(一着子),
정안(正眼), 주인공(主人公), 묘심(妙心), 무저발(無底鉢),
몰현금, 무진등(無盡燈), 무근수(無根樹) 취모검(吹毛劍),
무위국(無爲國), 모니주(牟尼珠), 무유쇄, 무공적(無孔笛),
석녀(石女), 목계(木鷄), 니우(泥牛), 무영수(無影樹), 원상(圓相),
무봉탑(無縫塔), 무영탑(無影塔), 정법안장(正法眼藏),
이놈(痢놈), 無位眞人, 무저선(無底船),등등 많다.
불교 신자로서 이러한 명칭들이 모두 眞心의 다른 이름인 줄 모르면
당황할 때가 많은 것이므로 불교에 대한 상식으로서
眞心의 異名들을 대강 알아두는것이 필요할 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