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언제나 늘 바로 지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 뿐입니다

장백산-1 2015. 7. 30. 14:08

 

 

 

 

 

대승찬 77 |몽지와 릴라

 

지공화상 <大乘讚>

77. 성문은 마음 마음마다 미혹을 끊으니

     능히 미혹을 끊는 그 마음이 바로 도적이다.
     聲聞心心斷惑 能斷之心是賊

聲聞이란 말만 듣는 사람, 말을 따라 分別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말을 따라 分別하는 까닭에

衆生을 떠나서 부처가 되려 하고, 煩惱를 벗어나서 깨달음을 얻으려고 합니다.

衆生과 부처, 煩惱와 깨달음이 分離 分別되어서 따로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으킨 分別心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것입니다. 하나는 肯定하고 다른 하나는 否定하는 마음, 하나는 執着하고 다른

하나는 拒否하는 그 마음이 도적입니다. 

分別을 일으키기 以前에 本來 온전하게 갖추어진 마음을 일러 부처, 깨달음이라 이름할 뿐입니다.

달리 얻을 수 없고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 부처요, 깨달음입니다.

한 生覺이 일어나는 바로 지금 여기 이 자리 이 瞬間의 이 마음이요, 한 生覺이 사라지는

바로 지금 여기 이 자리 이 瞬間의 이 마음입니다. 언제나 變함없는 바로 지금 여기 눈앞입니다.

너무나 當然하고 自然스럽게 存在하고 있는 바로 지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 이것을 미처 알지

못하고 그 바탕 위에서 虛妄하게 오가는 分別心에 번번히 속아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이 衆生입니다.

分別하는 生覺 마음을 멈추고 바로 보십시오. 分別하는 生覺 마음이 쉬어지면 世上이 제대로 보입니다.

나와 世界가 늘 分離됨 없이 드러나고 있는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이것이 바로 마음(心)이고,

이것이 바로 부처(佛)이며, 이것이 늘 變함 없고 움직임이 없는 眞如空性 자리입니다.

마음을 가지고 따로 마음을 찾지 말고, 부처를 가지고 따로 부처를 찾지 마십시오. 分別心이 일어나는

바로 그 자리가 바로 分別이 없는 곳입니다. 언제나 늘 바로 지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