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전후의 인생
꽃다웠던 젊은 날을 돌아보면 굽이굽이 눈물겨운 가시밭길 같았던
험난하고 고단했던 세월을 그대는 어떻게 지금 까지 살아왔는지요.
무심하게 오고가는 파도에 밀려서 지금은 성한 곳이라고 한 군데도
없는 肉身이 되었고 주위에 아끼던 사람들은 하나 둘 씩 돌아오지
못하는 不歸의 손님으로 저 세상으로 가는 지금 당신의 精神은 혼미
해질 대로 흐려져서 저물어가는 황혼의 저녁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그 모진 세월 잘 견뎌내면서 자식들 잘 길러내서 부모 역할 다 하고
무거운 발걸음 이끌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부터는 얽매인 모든 인연의
고리를 다 풀어놓고 그동안 잊고 지내왔던 내 人生을 다시 되살려서
남아있는 여생을 아무 후회도 없이 어떤 미련도 없이 누리고 즐기다 갑시다.
삶의 나이테 70 줄을 넘어서면 남자와 여자 사이의 차별이 다 사라지고
돌아가는 時間 돌아가는 順序 없으니 남자 여자 구별하지 말고 좋은
친구들 만나서 山이 부르면 山으로 가고 바다가 손짓하면 바다로 가는
하고 싶은 취미생활 즐기면서 얼마 남지 않은 여생 후회도 미련도 없이
즐겁게 누리고 가자구요.
탈도 많고 한도 많고 즐거운 일도 기쁜 일도 많았던 이 한 세상 어느 날
갑자기 소리 소문 없이 홀자서 훌쩍 떠나갈 때 돈, 재산, 명예, 가문, 학벌,
지위, 권력, 좋은 집, 좋은 차, 잘난 자식, 잘난 부인, 잘난 남편, 사랑도
미움도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는 발가 벗은 몸에 텅~빈 두 손
뿐이라오.
거기까지 同行해줄 사람 누구 하나 없으니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벌은
돈 다 써버리고 그래도 쥐꼬리 만큼 남은 돈 있으면 자기자신을 위해 아낌
없이 흔쾌하게 다 쓰고 행여나 사랑 때문에 가슴에 묻어둔 아픔이 있다면
미련없이 훌훌 다 떨쳐버리고 "당신 있기에 나는 참 행복합니다"라고 진심
으로 얘기 할 수 있는 친구 만나서 남은 인생 건강하게 살다가 돌아갑시다.
날마다 좋은 날 되시고 날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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