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처음처럼 / 신영복

장백산-1 2016. 2. 3. 17:02

 

 

처음처럼 / 신영복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겨울 저녁에도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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