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실상과 허상

장백산-1 2016. 2. 14. 16:45

 

실상과 허상

 

實相과 虛相 둘 다가 스스로의 성품을 벗어나서 스스로의 성품 바깥에 따로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상과 허상 둘 다 스스로의 生覺에서 드러나고 스스로의 意識과 感覺을 통해서

具相化됩니다. 이 理致를 벗어난 우주만물은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한 방식으로 이 세상으로 드러난 모든 것들은 찰라도 멈춰있지 않고 끊임없이 變化합니다.

단 한 순강 찰라지간도 멈춰있지 않고 끊임없이 영원히 변화하기에 그것이라고  말할 게 없습

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그것이라고 말할 게 없으나 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이 다 있고,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이 지금 여기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 나타나 있으나 그것이라고 말할 게 따로 없으니

텅~비었다고 말 합니다.

 

 

천지와 우주만물 두두물물이 텅~비었고, 생각생각이 텅~비었습니다. 그러나 천지와 우주만물

두두물물이 생생하게 생동하고, 생각생각이 살아움직입니다. 감각과 생각을 따라가면 천지와

우주만물 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이 實際로 實在하는 듯 여겨지나, 감각과 생각이 없다면 천지와

우주만물 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이 실제로 실재한다고 말할 수도 없고 사라졌다고 말할 수도 없

습니다.

 

 

지금 여기 이 자리 이 순간에 느껴지는 느낌, 물질감과 무게감 그대로 그것이라고 이름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바로 당장 지금 여기서 어떤 것에도 依持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온갖 일이 일어나더라도 아무 일이 없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일어나는 온갖 일 그대로가 아무것도 없는 텅~빈 空이며,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아무것도 없는 텅~빈 공인 채로의 그대로가 한 마음일 뿐입니다.

 

 

아무것도 없이 텅~빈 채로 이 세상 이 모든 것들, 우주만물 모두가 오직 하나입니다. 아무것도 없이

텅~빈 채로 모든 것이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시간과 공간과 상황에 상관없이 아무것도 없이 텅

~빈 채로 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이 늘 그렇습니다. 바로 지금 당장 아무것도 없이 텅~빈 채로 살아서

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을 다 보고 다 아는 앎 卽, 조금도 모자람이 없는 이 眞如實相을 깨달을 뿐입니다.

 

그러니 달리 시간과 노력을 들여 찾을 眞實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러렇게 따로 찾아야 할

일이 따로 있다면, 그것은 그저 生覺이라는 幻想 속으로 빨려 들어가 생각이라는 환상 속에서 찾아

낸 꿈 신기루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와 같은 虛想, 허망한 생각일 뿐입니다.

 


- 몽지와 릴라 밴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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