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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닦아서 부처가 되겠다는 헛된 망상

장백산-1 2016. 4. 9. 20:40

道를 닦아서 佛(부처)가 되겠다는 헛된 妄想 

 

道를 닦아서 佛(부처)를 이루겠다는 이 分別心 妄想 煩惱 덩어리만 없으면  우리들, 이 세상 모든 것들,

우주삼라만상만물은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본래 이미 완벽하게 완전한 존재입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완전하다. 완벽한 佛(부처), 道, 깨달음, 眞理 그 自體입니다.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촉감을 느끼고 생각을 하는 모든 境界, 對相 있는 그대로가 부처(佛)의

境界라는 말입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이 세상 모든 것들 있는그대로가 곧바로 眞理다.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있는 그대로 眞理, 부처 아닌 것이 하나도 없다.

 

人間의 意識이 錯覺하는 것이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나는 어리석은 衆生이기 때문에 지금

여기 이 자리가 아닌 다음 어느 때에 佛(부처)가 되려면, 眞理가 되려면  열심히 노력하고, 닦고 닦아서

열심히 수행을 해야만 부처, 眞理가 된다. 이렇게 生覺하는 겁니다.  이런 生覺은 虛妄한 錯覺일 뿐입니다.

 

우리는 본래 이미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이대로 완전한 부처인데, 완벽한 眞理 그 자체인데

허망하고 헛된 분별심인 망상 환상 번뇌를 가지고,  내 스스로 꿈과도 같은 허망한 착각을 가지고  ‘나는

중생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이렇게 사는 것만이 올바로 사는 것이다' 라고  스스로의 마음이 스스로의

마음을 좁고 작게 規定을 하고 制限을 지어놓고, 그런 마음대로 살면 좋은 삶이고, 그런 마음대로 살지

못하면 불행한 삶이다 라고 머릿속에서 해석해 놓고 내 마음 스스로 내 마음 스스로에게 벌주고, 마음

스스로 내 마음 스스로를 칭찬하고, 내 마음 스스로 내 마음 스스로에게 잘했다라고 그러고 내 마음 스

스로 내 마음 스스로에게 잘못했다 라고 아주 허망하고 헛되게 그런다는 말이죠.

 

벌도 사실은, 내 마음 스스로에게 내 마음이 내리는 형벌입니다. 모든 벌은 내 마음 스스로가 내 마음 

스스로에게 가하는 형벌일 뿐인 겁니다.. 宇宙, 法界, 眞理의 世界, 이 세상 모든 것들, 宇宙森羅萬象

萬物은 人間을 判斷하지 않아요. 우주, 법계, 진리의 세상은 인간들을 판단하거나 벌주거나 미워하거나

용서하거나 이럴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부처, 신, 진리의 세계, 이 세상 모든 것들, 우주삼라만상만물은 누구를 무엇을 판단하고 해석하고 벌주고

미워하고 용서하고 그런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판단해 가지고 누가 '옳다, 그르다' 재판해가지고 다음 生

地獄엘 보낼지 天堂엘 보낼지를 결정짓는 그것이 부처가 아니고 그게 神이 아닙니다. 眞理가 아닙니다.

부처, 신, 진리, 깨달음, 도, 천당, 극락, 지옥 그런 것은 모두 내 생각 마음이 마음 속에 생각 마음으로 지어

놓은 幻想의 세계일 뿐입니다. 내 마음이! 오~직 내 마음이 내 마음 속에 지어내는 것들일 뿐인 겁니다. 그

러한 分別 妄想 煩惱 雜念 卽, 해석, 판단, 벌, 죄, 천당, 지옥, 신, 부처, 도, 깨달음, 진리 등등의 개념 관념을

내 마음이 내 마음 속에 내 마음으로 지어놓은 것이 나의 생각 마음이니까, 이 세상을 창조한 창조주가 나의

生覺 망상 번뇌 잡념 마음 分別心이니까 그것들을 깨어 없앨 수 있는 것도 역시 나의 생각 마음 분별심입니다.

 

그러니까 事實은 지금은 인간이 열심히 道를 닦아가지고 언젠가 부처가 돼야 되는 어리석은 중생이라고

錯覺을 하지만 우리들은 언젠가 부처가 돼야 하는 이런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들, 이 세상 모든 것들, 우주

삼라만상만물은 본래 이미 완벽하게 완성된 존재 즉, 이미 부처(佛), 眞理, 道, 깨달음 그 자체(本來成佛)

이기에, 더 이상 어디로도 갈 곳이 없고, 道를 닦아서 뭔가를 잡아야 될 게 없는 완전한 존재라는 말입니다.

 

무슨 허망한 모양이 있는 것 같으면, 상이 있는 것 같으면 거짓으로 만들어 놓은 상이니까 상이 있는 것

같으면 그건 열심히 노력해서 얻을 수는 있죠. 공부를 잘하려면 노력해야지 공부 잘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돈을 벌려면 노력해야 돈을 벌 수 있잖아요. 相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은 노력해야지 그걸 얻을 수 있습니다.

가짜로 만든 상이니까 가짜의 노력이 필요한 거예요.

 

그런데 佛(부처)라는 것, 道라는 것, 眞理라는 것, 깨달음이라는 자체는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본래 이미 완전하게 완성되어 있기 때문에 佛, 道, 眞理, 깨달음 자체는 그 어떤 모양도 있는 게 아닙니다.

모습이 있고, 어떤 물건 같은 것이면 잡으려고 노력해야 되지요. 근데 道 眞理 깨달음 부처는 형상도 없고

물건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잡으려고 노력해도 결코 잡을 수가 없고 그래서 그것을 잡으려고

력할 필요도 이유도 없고, 眞理 부처 道 神  깨달음은 본래 이미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완벽하게

足되어 있으니까 뭔가노력해가지고 얻어야 될 대상이 결코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마조스님은 “道는 어떻게 닦는 것입니까.” 하고 한 스님이 물었는데, 이렇게 답합니다.

“道는 닦는 것이 아니다. 닦아서 이룰 수 있는 道라면 그 道는 다시 무너지기 마련이니 이런 道는 聲聞의

道일 뿐이다. 그렇다고 닦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그냥 평범한 범부일 뿐이다.” 道는 닦는다고 해서 成就

되는 그런 有形의 물건이 아니라는 말이죠. 닦아서, 열심히 닦아가지고 노력해서 이루어지는 道라면 노력

해서 얻어질 수 있는 道는 계속 노력을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무너지는 道인 겁니다. 그렇죠?

 

그런데 이 ‘깨달음’이란 것, ‘道’라는 것, 부처라는 것, 眞理라는 것, 神이라는 것은 完成해야 하고 뭐 자시고

해야 하는 그런 相對的인 對相이 아니라, 본래 이미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완벽하게 완성되어 있는

도, 부처, 진리, 신, 깨달음이기 때문에 어떤 인위적인 노력을 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도, 부처, 진리, 신,

깨달음이 결코 아닙니다. 인위적으로 노력해서, 닦아서 얻을 수 있는 깨달음, 道, 부처(佛), 신, 眞理라면

그런 깨달음, 道, 佛(부처), 眞理, 神은 언젠가는 무너지기 마련인 것입니다. 근데 이 宇宙, 法界, 眞理의 世界,

깨달음, 道, 佛(부처), 神은 영원히 무너지는 것이 아닌 常住不滅, 不生不滅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노력해서

닦아 얻을 수 있거나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그럼 이렇게 얘기한다고 닦지 않으면 그건 그냥 범부일 뿐이다. ‘닦지 않아도 안 된다. 닦아도 안 된다.’

이 말이 웃기는 말처럼 들리지만 이게 아주 진실한 말인 겁니다. 그래서 함이 없이 해야 한다. 즉, 과도하게

깨달음, 眞理, 佛(부처), 道, 神, 오직 하나뿐인 텅~빈 바탕 공간의식,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執着하지

고 내 마음이 마음속에 정말 내가 이 法을 알아야 되겠구나'  이 眞理를 알아야 되겠구나.'  이 道를 알아야

되겠구나  부처(佛)을 알아야 되겠구나 깨달음을 알아야 되겠구나 神을 알아야 되겠구나 오직 하나뿐인 텅~

빈 바탕 공간마음을 알아야 되겠구나 하는 마음을 진실하고 간절하게 내면 되는 겁니다. 發心하면 되는 겁니

다. 이 말이 初發心時便正覺(초발심시변정각)이라는 의상대사의 유명한 말씀입니다. 처음 깨닫겠다는 마음을

일으키는 때가 올바른 원만한 깨달음, 眞理, 佛(부처), 道, 神, 오직 하나뿐인 텅~빈 바탕 공간의식, 지금 여기

이 자리 이 순간이라는 겁니다.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