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지만 같지는 않다 (似而非)
사이비(似而非)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비슷하지만 根本에서는 전혀 다름을 일컫는
말입니다. 神妙한 生覺, 玄妙한 알음알이(知識)이라는 말은 似而非입니다. 가슴 벅찬 감정, 微妙한
느낌이라는 표현도 似而非입니다. 겉으로는 비슷한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根本에서 볼 때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깨달음, 진리,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존은 어떤 生覺도 아닙니다. 어떤 느낌 感情도
아닙니다. 바로 이러할 때 분명해야 합니다. 무의식적 습관적으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 분석
하는 생각 마음 분별심 분별의식 가슴 속에 걸리는 것이 어떤 것도 없어야 합니다.
듣지 못했습니까? 마음이 없다는 말도 오히려 한 겹 관문에 막혀 있는 것이다 라는 옛사람의 경고를!
무의식적 습관적으로 시비 분별 판단 비교 해석 분석하는 느낌 감정 생각 상상 욕망 의도 분별심 분별
의식을 모두 내려 놓으십시오. 내려 놓기 싫거든 다시 짊어지고 가십시오.
도(道)가 높을수록 마(魔)도 盛하다고 수많은 禪師들이 말 하였습니다. 비록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생각 망상과 번뇌라는 분별심 분별의식은 많이 쉬어졌다 할지라도 微細한 생각 망상과 번뇌라는
분별심 분별의식은 아직도 여전히 살아다는 사실을 돌아보십시오.
알았다고, 끝났다고 하는 말은 아직도 뭘 모르고,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의 방증(傍證)입니다.
한 번 크게 죽은 다음에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이 공부의 묘(妙)는 없는 것을 取하는 데 있음이 아니라,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事實에 대한 그 生覺 까지도 내버리는 데 있습니다. 버리고 버려서 버리려는
그 생각 마음 의도 마저 내버리십시오. 백척 장대 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아득한 절벽 끝에 매달려
있는 손을 확 놓아버리십시오.
- 몽지님 / 가져온 곳 ; 무진장 행운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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