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무엇이 밥을 먹습니까?

장백산-1 2016. 5. 9. 14:35

 

무엇이 밥을 먹습니까?


이것이 걸어가고 이것이 하늘을 봅니다. 이것이 생각하고 이것이 느낍니다.
이것이 아파하고 이것이 즐거워합니다. 이것이 밥을 먹고 이것이 똥을 눕니다.


"그대는 어디를 가십니까?"  "일을 하러 갑니다."  "무엇으로 일을 합니까?"  손을 들어 보인다.

"겨우 그 손밖에 쓰지 않습니까?"  다시 손을 들어 보인다. 손을 들어올리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대는 무엇으로 밥을 먹습니까?"  꾸벅 인사를 한다.
"어떻게 인사하는 것으로 밥을 먹을 수 있습니까?" 다시금 꾸벅 인사한다.
"바보처럼 인사만 할 줄 알지 지금 여기에서 主人이 되어 자기를 시험하는 사람을 꼼짝 하지 못하게

못하는군요. 다시금 꾸벅 인사를 한다.

 

일을 하는 그것이 손을 드는 그것이고, 손을 드는 그것이 밥을 먹는 그것입니다. 밥을 먹는 그것이

인사를 하는 그것이고 인사를 하는 그것이 손님이기도 하고 主人이기도 합니다. 모든 말이 한마음이

하는 말이고, 모든 행위가 한마음이 하는 행위이며, 모든 생각 헤아림이 한마음이 하는 생각 헤아림이고,
이 세상 모든 것이 오직 내 한마음의 일일 뿐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내 마음 하나이니 말을 한 적이

없으며, 움직인 적이 없으며, 누구와 누구가 만난 적이 없으며, 이루고 못이룬 일이 없습니다.

 

한마음엔 일체의 차별 분별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오직 지금 이 순간 이 모든 영화와 같은 것들을

이렇게 드러내고 있는 여기 이 자리,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엔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것이 완전히

平等합니다. 이 하나일뿐이어서 마음 가는 대로 그저 마음이기만 합니다.

꾸벅!

 


- 릴라님 /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슷하지만 같지는 않다 (似而非)  (0) 2016.05.10
찬란한 마음의 중심  (0) 2016.05.10
'그래도'라는 섬 표류기  (0) 2016.05.09
분별심과 무분별심  (0) 2016.05.06
양극단에 머물지 않는다  (0) 201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