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고통은 진실이 위장하는 가면(假面)

장백산-1 2016. 8. 1. 18:06

고통은 진실이 위장하는 가면(假面)


이 세상 모든 것들은 마음이 부리는 요술이기에 온갖 現象으로 現示되어 드러나는 온갖 일들이 眞實을 

벗어난 것이 아닙니다. 선과 악의 모든 인연들, 행복과 불행의 모든 경험들, 두려움과 환희의 모든 감정

들, 찾고 구하는 마음, 지키고 없애려는 모든 경험이 이 마음을 떠나 있지 않듯이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그것 그대로 한결같은 眞實生命, 마음입니다. 유마경에서는 이 마음

을 不可思議한 解脫 法門에 머무는 보살로 표현했습니다.


인간이 경험하는 모든 마왕(魔王)을 바로 이 불가사의한 해탈 법문에 머무는 보살이 衆生을 성숙시키기 

위해 드러낸다고 했습니다. 보살은 진실에 어두운 인간들에게 이 모든 것이 마음 하나뿐이라는 진실을 

밝게 보게 하려고 온갖 苦痛을 드러냅니다. 끝없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欲望, 헐떡임, 불만족, 불편함, 

허전함, 미진함, 갈등 고뇌 번뇌가 바로 魔王 즉, 알음알이(識) 분별심 분별의식이라는 끊임없이 시비 분

별 비교 판단 해석 헤아리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는 生覺 妄想 煩惱 想念 意識 마음(心)입니다.



만약 인간의 삶에 망상 번뇌 고뇌 알음알이(識) 분별심 분별의식이라는 魔王이 없었다면 인간은 眞實을 

돌아볼 마음을 내지 못할 것입니다. 불교經典에 四大州 중 苦痛이 있는 南섬부州 사람들만이 깨달을 수 

있다는 말은 바로 마왕과 진실을 돌아보는 인간의 마음 이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苦痛은 分別妄想의 세

계에 불편함을 느끼게 하고, 진실된 의문을 일으키게 하며, 참된 말에 귀를 기울이게 만듭니다.


그러니 苦痛은 보살의 다른 얼굴입니다. 苦痛은 진실이 위장하는 가면(假面)입니다. 보살의 다른 얼굴인 

苦痛은 진실을 향하게 하는 힘이며, 分別妄想의 世界에 안주하지 못하게 하는 깨달음의 채찍입니다. 또

한 허망한 삶에 질문을 던지게 하는 불편함이고, 진실을 밝히는 등불입니다. 이러한 것은 오직 보살만이 

實行할 수 있는 妙한 方便이라고 했습니다. 마음이 마음을 깨닫게 하기 위한 자가 장치인 것입니다.


分別하는 마음의 입장에서 보면 苦痛은 나쁜 것 불행이고 피해야 하는 것이고 없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分別하는 마음, 분별의식, 알음알이(識), 지견, 이해, 견해 여기에 머문다면 眞實에 눈 뜰 소중한 

機會를 놓쳐버리는 것입니다. 도리어 苦痛과 갈등으로 삶이 더욱 멍만 들 뿐입니다. 그러니 苦痛에 사

로 잡혀 머물러 버리느냐 고통을 진실로 향하는 기회로 삼느냐는 선택은 각자에게 달려 있습니다.


모든 苦痛을 진실의 문을 여는 기회로 본다면, 고통은 축복입니다. 魔王은 깨달음으로 이끄는 보살인 것

입니다. 지금 경험하는 모든 것이 어떤 것이든 모두 내 마음의 表現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스스로의 

생각 의식 마음에서 펼쳐지고, 삶의 모든 고통과 환희, 옳고 그른 일들이 모두 마음이 投映된 幻影입니다.

드러나는 온갖 것에 사로잡힌다면 마음이 마음을 열어 보이는 機會를 잃는 것이지만, 이 세상 이 모든 것

들이 지금 여기에서 이렇게 뚜렷한 마음의 작용임을 밝게 본다면 이 세상 모든 일이 찬란한 祝福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 중에서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고 어느 것 하나도 따로 취할 것이 없습니다. 이 世上

이 現實, 이 삶으로 現示되어 드러나는 이 세상 모든 일에 높낮이가 없고 전후좌우가 없이 평등합니다. 그

저 마음 하나로 평등하고 밝으니, 지금 여기 있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있는 그대로 아무것도 없이 텅~비

어 있는 것입니다.


- 릴라님  /  무진장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