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7월 7석과 같은 만남

장백산-1 2016. 8. 9. 00:38
2016년 8월 9일 감동의 새벽편지

만남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입니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입니다
피어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참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입니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닳아 없어질 때에는 던져 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입니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입니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

- ‘만남’ / 시인 정채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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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많은 사람과의 만남!
당신은 지금 어떤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까?

-우리 모두 손수건과 같은 만남을 위하여!-

음력 7월7일 오늘은 까치들이 다리가 된 오작교를 건너
일년에 한 번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 칠석입니다
항상 만나고 싶은 인연, 그리움 가득한 만남 되시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