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향기, 인품의 향기
요즘은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의식을 하게 됩니다. 20대에는 무턱대고 운동을 하고, 좀 무리하게 운동을
해도 탈이 없었는데, 지금은 조금만 무리를 해도 삐걱거립니다. 그러면 나이 드는 것이 씁쓸하다는 생각
이 들 때가 있습니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늙는 것을 재촉하는 네 가지가 있다. 두려움, 노여움, 나이, 악처이다."
좀더 젊게 살려면 이런 부정적인 生覺들을 마음속에서 몰아내야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純粹性,
양심(良心)을 읽어버리고 分別心이나 固定觀念에 빠져서 남을 무시하려고 하는 生覺 마음이 일어납니다.
나도 모르게 왠지 뻔뻔스러워지고, 우연한 행운이나 바라고, 막연히 누군가에게 기대려 합니다.
남을 섬기겠다는 마음 보다는 남에게 기대려고 합니다. 남을 섬기겠다는 생각 보다는 남에게 대우를 받
으려는 생각이 듭니다. 늙어가면서 인간이 이렇게 나약해져가고 있는 건 아닌지, 누군가의 말에 쉽게
상처를 받고, 남을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 보다 도리어 심통을 부리지는 않는지,
전철 안에서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고 누군가에게 짜증을 내며 훈계하려 하고 누가 자리를 양보해주기
를 바라고 있는 건 아닌지 늘 자신의 內面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마음이 늙으면 몸도 마음을 따라서
더 빨리 늙는다고 합니다. "남자는 마음으로 늙고, 여자는 얼굴로 늙는다" 라는 영국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을 부정하거나 두려워해서도 안 되지만 젊었던 날들을 아쉬워해서도 안 됩니다.
나이 든 사람은 젊은이들이 누리고 있는 젊음을 이미 벌써 누려봤고, 젊은 시절을 모두 겪었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마음과 대견하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만 結局 人生이란 혼자서 왔다가 혼자서 가는
길이므로 독립적인 존재라는 인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만큼의 경륜이 쌓이므로 이 세상과 타인을 더 많이 이해하고 배려하고 너그러워져
야 하는데 오히려 아만 아집 아상만 커지고 마음속이 좁아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은
자기 삶에서 성취감을 느끼며 범사에 늘 감사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활짝 열린
넓은 마음을 갖습니다.
반면 늘 열등감에 사로잡혀 패배의식으로 세상에 대한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부정적인 사람은 좁고 닫힌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면 나보다 어리거나 약자에게 대우를 받으려고 하는 편협한 마음의 소유
자가 됩니다. 서로간에 먼저 대우를 받으려고 하면 매사에 마음이 부대끼며 살게 됩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든지 간에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라는 이 삶, 이 세상, 이 현실세계를 기왕이면
긍정적이고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만족하면서 살아야 내 주변 모두가 편안하고 화평해 집니다. 살아온 날이
남보다 많은 나이 든 사람일수록, 더 오랜 인생경험을 쌓아왔으므로 이 세상과 남을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배려하며, 넉넉한 마음으로 이웃을, 아랫사람들을 포용함으로써 나이 듦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를 잘
보여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름살과 함께 넉넉한 인품이 갖추어지면 존경과 사랑을 받는다"는 위고의 말처럼. 밝고 맑은 마음의 향기,
인품의 향기가 자연스럽게 우러나서 이 세상, 이 삶을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면 좋겠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무진장 행운의 집, 구슬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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