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집무실인 청와대 본관이 아니라 개인공간인 관저에 머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관저에서 TV를 보고 혼자 식사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말인데요.
눈을 뜨면 그곳이 곧 집무실이라고 했던 김기춘 전 실장의 말이 떠오릅니다.
이어서 정부경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리포트]
전직 청와대 조리장 A씨는 "박 대통령이 회의나 외부 일정이 없으면 늘 관저에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인 근무 개념과 달리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었다는 것.
관저는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본관에서 동쪽으로 약 200m 떨어져 있는 별도의 건물로 대통령의 사생활이 이뤄지는 곳.
A씨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문제가 된 '7시간' 때에도 관저에 있었다"면서 관저 내부에서 TV를 봤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별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
[한광옥 / 대통령 비서실장(지난 5일, 국정조사)]
"대통령이 어디에서 집무했느냐 하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집무하시는 건 관저에서도 할 수 있고, 본관에서도 할 수 있고… "
하지만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은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에 관저에서 본관 집무실로 출근했고, 퇴근 뒤 관저로 돌아갔습니다.
A씨는 또 "박 대통령이 TV 시청을 매우 좋아했다"면서 "평소 혼자 TV를 보며 식사하는 시간을
가장 좋아했다"고 전했습니다.
"TV에서 특정 음식이 건강에 좋다고 하면, 그 음식을 식사에 올리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털어놨습니다.
채널A 뉴스 정부경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홍세미 윤승희
ⓒCHANNEL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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