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진실은 어떻게 증명되나?

장백산-1 2017. 4. 4. 00:35

진실은 어떻게 증명되나?

진실은 언제 어디서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진실은 말을 해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말을 하지 않더라도 

늘 분명합니다. 진실은 나 자신의 존재 자체이기 때문에 내가 무슨 생각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그렇지 

않든 무시무종으로 불생불멸로 상주불멸로 늘 증명되고 있습니다. 진실은 누군가의 인정이 필요없습니다.

만약 누군가의 인정을 받아 하는 진실이라면 그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진실이란 이 세상 모든 것이 분리

분별 차별  차등 구분이 없는 이 세상 전체로서의 하나, 둘 아닌 실재인데, 누군가가 진실을 증명한다면,

그것은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드러난 어떤 그림자를 진실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진실은 허상이 아닙니다. 진실은 무시무종으로 여원하게 늘 한결같은 실재입니다. 진실은 털꿑만큼도 

틈새가  없고, 시간과 공간, 상황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모든 시간, 모든 공간, 모든 상황이 바로 진실 

하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 모든 사물, 모든 생각, 모든 감정, 모든 감각이 이 진실 

하나의 일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진실을 대상화해서 인정하거나 증명할 수 없습니다.


진실은 우리 인간들이 각자 소유 할 수 있는 어떤 것도 아니고 인식의 대상도 아니며 분별할 수 있는 어떤 

사물도 아닙니다. 오직 진실로 인해 인간으로 드러나고, 대상으로 드러나고, 분별되는 이 세상 온갖 것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니 진실의 증명은 사람이 애써 말을 하거나 인정하거나, 증명하지 않더라도 늘상

증명되고 있습니다.


하늘을 보는 것이 분명한 진실이고, 숨을 쉬는 것이 분명한  진실입니다. 바람이 부는 것이 분명한 진실

이고, 봄꽃의 흐드러짐이 진실이 분명한 것입니다. 춥고 더운 것이 진실의 증명이며, 머리 속에서 온갖 

생각이 일어나고 없어지는 것이 진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진실이라는 이름이나 개념

으로써 분리 분별 차별 구분 차등된 어떤 것으로써 증명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마음에 남겨둔 '어떤 진실'이라는 개념, 이름, 내용물 없이 자연스러운 행동 하나, 움직임 하나, 변화 하나

하나가 있는 그대로 진실의 증명입니다. 진실은 분리 차별 구분 차등 분별된 대상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

니라 이 세상 모든 것으로, 물 샐틈 없이 빈틈없는 것으로, 증명할 주체도 없고 증명될 객체도 없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진실을 증명한다면 허망한 생각, 망상이 되겠지만, 새가 나무 가지에 앉아 진실이라는 생각 

없이 지저기는 소리라면 그대로 진실입니다. 진실의 증명을 위해 진실을 마음에 둘 필요가 없습니다.

진실은 진실에 대한 분리 분별 차별 구분 차등과 집착을 가지고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때에 따라 생각

하고, 느끼고, 맛보고, 아는 것으로 증명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사람이든 아니든 이 세상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분리 분별 차별 구분 차등이 없이 평등한

전체로서의 하나인 진실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스스로 깨닫는다면 진실이라는 단어가 자신에게 아무런 

의미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것입니다. 그러나 하루 종일 삼백예순 날의 삶 그 자체가 진실로 조금도

부족하지 않은 삶이라는 사실을 알 것입니다.


진실은 분리 분별하는 생각, 분별심의 대상이 아닙니다. 아무 부족함 없이 누리고 느끼고 맛보고 존재

하고 있을 뿐입니다. 진실이 뭘까를 생각하고 있다면 진실이라는 이름의 허상, 개념을 붙들고 진실을

찾고있는 것입니다. 나라는 존재 자체가 진실 그 자체인 사실을 깨닫는다면 더 이상 진실을 생각하고

진실을 말하고 진실을 어떤 대상으로 증명하려고 애쓰지 않게 됩니다. 진실이라는 개념, 이름, 말과 

진실이라는 생각 혹은 어떤 상태라는 껍데기 대신 진실의 바다에 풍덩 빠져 부족함 없이 누릴 것입니다.

그때서야 진실에 대해 그간 마음 졸이며 진실에 대해 애써온 몽환적인 짝사랑을 걷어치우고 눈앞에 

직면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실제의 참 사랑을 만끽할 것입니다.


- 릴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