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것이 참나임을 깨달으면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8-9
“이 세상 모든 것이 참나임을 깨달아 침묵하는 수행자에게
‘나는 이것이다’라는 생각이나 ‘나는 저것이다’라는 생각은 자취를 감춘다.”
【강설】
‘이 세상 모든 것이 참나이다’라는 말을 하나의 생각으로 받아들인다면
‘나는 이것이다’라는 생각이나 ‘나는 저것이다’ 라는 생각은 또 다른 허망한 생각, 妄想에 불과합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참나이다’라는 말은 이 세상 모든 것이 겉으로 보기엔 천차만별로 분리 분별된
것 처럼 보이는 모든 현상들 전체가 오직 실은 ‘바로 지금 여기 이것’뿐이란 말입니다. 바로 지금
그대가 존재한다는 느낌 그 자체입니다.
어떤 대상에 대해 판단하고 분별하는 생각이나 마음도 바로 지금 여기 그대가 존재한다는 느낌,
지금 여기 이 현존하는 텅~빈 바탕의식, 텅~빈 바탕 진공의식의 다른 모습일 뿐입니다. 이것만이
텅~빈 바탕 진공의식만이 유일한 것입니다. 유일하다고도 할 수 없는 유일한 것입니다.
바로 지금 당장 여기서 그대 자신의 느낌을 느껴 보십시오. 어떤 느낌이 있습니까?
그리고 그대 바깥의 어떤 대상의 느낌을 느껴 보십시오. 대상의 느낌이 어떻습니까?
그대 자신의 느낌과 대상의 느낌은 다를 수 있지만 그 두 가지 느낌을 느끼는 그것, 느끼는 그놈,
경험하는 그놈, 그 텅~빈 바탕 순수공간의식, 그 텅~빈 바탕의 자각은 동일하지 않습니까?
어떤 무엇을 자각 감각 지각하든 결국 모든 자각 감각 지각은 텅~빈 바탕의 이 느낌, 텅~빈 바탕의
이 진공의식, 텅~빈 바탕의 이 순수자각 위에 나타났다 사라지지 않습니까? 그러나 텅~빈 바탕 이
존재의 느낌, 의식, 자각은 언제나 변함이 없이 그대로 아닙니까?
텅~빈 바탕 이 존재의 느낌, 순수한 의식, 텅~빈 바탕의 자각은 언제나 바로 지금 여기에 현존합니다.
이것은 아무런 모양도 색깔도 실체도 없지만 분명하게 실존하고 있습니다.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텅~빈 바탕 이 존재의 느낌, 텅~빈 바탕 순수한 진공의식, 텅~빈 바탕 자각 때문에 인간의 몸과
마음뿐만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있는 것 처럼 보이는 세계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주관이라고 여기는 나라는 생각의 본질, 객관이라고 여기는 세계의 본질이 바로 이 텅~빈 바탕 존재의
느낌, 텅~빈 바탕 순수한 진공의식, 텅~빈 바탕의 자각, 곧 참나입니다. 모든 것이 참나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이것이다’라는 생각 역시 바로 텅~빈 바탕 이 존재의 느낌, 텅~빈 바탕 순수한 진공의식,
텅~빈 바탕의 자각, 곧 참나이고, ‘나는 저것이다’라는 생각 또한 다르지 않고 동일한 참나입니다.
언제나 동일하고 단일한 참나, 텅~빈 바탕 이 존재의 느낌, 텅~빈 바탕 순수한 진공의식, 텅~빈 바탕의
자각, 참나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사실이 점점 확실해지고 명백해질수록 허다한 허망하고
헛된 妄想, 허망한 환상인 분별 망상 잡생각 번뇌들이 쉬어져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하는 마음이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과 합일해서 고요해집니다.
그때 무한히 거대한 침묵만이 홀로 밝고 환하게 지금 여기에 현존하고 있습니다.
- 몽지님-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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