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쉬고 있는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가 영원한 진실생명, 영생(永生)입니다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20-14 (최종회)
“존재(存在)가 어디 있고, 비존재(非存在)가 어디 있습니까? 존재 비존재라는 분리 분별 이와 같은
이분법적(二分法的)인 상대적(相對的)인 이원성(二元性)이 어디 있고, 비상대적인 비이원성(非二
元性)이 어디 있습니까? 더 이상 말할 것 무엇이 아직 어디 남아있습니까? 그동안 내게는 아무 일도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강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는 나도 없고, 그 누구도 없고, 아무 것도 없고, 아무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 나나 당신이나 이 세상 모든 것이 엄연히 존재한다고요? 나와 상대되는 대상 사물
이 분명히 존재한다고요? 나나 당신이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감촉을 느끼고, 분별해서 인식하
고 아는 것이 확실히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고요?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 그런 것들이 그렇게 존재한다고 여기는 확실한 근거가 무엇입니까? 나의 몸과
마음에 대한 지각과 인식,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에 대한 지각과 인식, 다른 대상 다른 사물에 대한
지각과 인식, 당신과 당신이 마주하는 사람 대상 사물 사이에서 일어난 경험에 대한 지각(知覺)과
인식(認識)이 당신이 믿는 그 근거(根據) 아닙니까?
그러나 그러한 지각과 인식이 사라진 깊은 잠 속에서는 그대도 없었고, 다른 사람도 없었고, 다른
대상 사물도 없었고, 지각(知覺)과 인식(認識) 그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어떤 경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깊은 잠속에서의 상태가 완전한 허무(虛無, 아무 일도 없었던 상태), 절대적 무의식 상태는
아닙니다. 나도 남도 아무도 없었고, 아무 대상 사물도 없었고, 아무 경험도 없었다는 지각과 인식에
대한 순수한 자각(自覺)은 항상 계속해서 있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순수한 자각(自覺)이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이렇게 현존(現存), 현전(現前)해 있습니다.
이 순수한 자각(自覺), 텅~빈 바탕 진공의식이 있기 때문에, 그대도 존재하고, 다른 사람도 존재하고,
당신이 마주하는 대상 사물도 존재하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경험도 존재할 수 있는 겁니다.
정신적 물질적인 일체(一切), 우주삼라만상만물, 이 세상 모든 현상(것, 존재)가 바로 이 순수한 자각
(自覺), 텅~빈 바탕 진공의식일 뿐이고, 이 순수한 자각(自覺), 텅~빈 바탕 진공의식이 그대로 이 세상
모든 현상(존재, 것), 우주삼라만상만물, 정신적 물질적인 일체(一切)입니다.
오직 이뿐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는 이 순수한 자각, 텅~빈 진공의식 뿐 나도 어느
누구도 없고, 아무 일도 아무 대상 사물도 없습니다. 하나라고도 할 수 없는 하나, 텅~빈 바탕 진공의식,
텅~빈 바탕 순수자각 뿐입니다. 이것이 진짜 나, 본래의 나, 참나, 근원의 나 입니다. 이것이 영원한
진실생명(永生), 천국(天國, 하늘나라), 천당, 극락이라 말하는 곳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입니다. 숨을 쉬고 있는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가 영원한 진실생명, 영생(永生)입니다
- 몽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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