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장백산-1 2017. 12. 16. 09:43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고, 공자는 ‘격물치지(格物致知),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修身齊家 治國平天下)'라고 말했다. 만물과 사람을 잘 관찰하면 만물과 사람, 즉 나도 남도 

어떤 존재인지를 알게 됩니다. 인간의 본질, 만물의 본질을그렇게 터득하게 되면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를 깨치게 되고 그때 타인의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 이게 리더십의 원리입니다.


중국의 왕양명은 지행합일(知行合一)을 강하게 주장했어요. 지식(知識, 앎)과 행위(行爲, 생각, 

말, 행동)는 모두 인간의 분별하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말입니다. 마음이 이 세상 전부라는 말,

즉 삼계유심(三界唯心, 이 세상 모든 것이 오직 마음일뿐이다) 만법유식(萬法唯識, 이 세상 

모든 것이 오직 마음일 뿐이다)이라는 말은 4차산업혁명 시대로 들어가는 이 시기에 사람들이

깊이 새겨들어야 할 말입니다. 


예수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나는 인간으로서의 예수인 나가

아니라 제행무상으로서의 나, 제법무아로서의 나, 본래의 나, 근원의 나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 근원의 나만이 길이고 진리고 생명이라는 말입니다.


석가모니붓다는 이 세상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라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의 이치,

그래서 이 세상 모든 것은 영원불변하는 독립적인 고정된 실체가 없는 것이라는 제법무아(諸

法無我)의 이치를 말하면서 이 세상 모든 것은 서로 서로 얽히고 설켜서 생겨나고 사라지는

연기적(緣起的인)인 존재라는 사실을 말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오묘한가 하면 하늘의 질서, 땅의 질서, 만물의 질서, 즉 자연의

운행 이치를 다 깨쳐야 비로소 터득이 되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참으로 

신비롭고 위대합니다. 꺼꾸로 오묘하고 신비하고 위대한 사람의 마음 하나 깨치면 자연의

운행 이치를 터득하는 것입니다.


꿈,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이 세상, 이 가상현실(假想現實, virtual

reality)을 살면서 닥치고 나만을 따르라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마음 

경영이자 인간 경영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慧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