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본래상적 法性本來常寂 탕탕무유변반 蕩蕩無有邊畔 안심취사지간 安心取捨之間 피타이경회환 被他二境回換
렴용입정좌선 斂容入定坐禪 섭경안심각관 攝境安心覺觀 기관목인수도 機關木人修道 하시득달피안 何時得達彼岸
제법본공무착 諸法本空無着 진사부운회산 眞似浮雲會散 홀오본성원공 忽悟本性元空 흡사열병득한 恰似熱病得汗 무지인전막설 無智人前莫說 타니색신성산 打你色身星散 | 법성은 본래 항상 영원히 고요해
넓고 아득해 둘레가 없는 것이네. 마음을 취하고 버리는데 두면 이것 저것 두 경계에 끌려다닌다.
몸가짐을 거두고 고요히 앉아 선정에 들거나
대상을 거두고 마음을 각관覺觀에 안주하는 것은 나무를 깍아만든 인형이 도를 닦는 격이니 그 언제 깨달음의 저 언덕에 이를 수 있을까.
모든 법 본래 공해 집착할 바 없으며 모든 법 참으로 뜬구름이 모였다 흩어짐 같네. 본성이 원래 공한 줄 문득 깨달으면 흡사 열병 앓다 땀낼 때처럼 후련하다네. 지혜 없는 사람 앞에서 말하지 말라 그대 몸 별처럼 흩어졌음(해탈하였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