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하얀 머리카락 포근한 얼굴

장백산-1 2019. 7. 29. 10:28

하얀 머리카락 포근한 얼굴


눈처럼 하얀 머리카락 봄바람처럼 푸근한 얼굴이

한적한 곳이나 사람들 북적이는 곳이나 유유자적 노닐고


다함없는 무궁무진한 갖가지 소리들과 모양들이

눈앞에 들리고 보이는 곳마다 스스로 텅~비었구나


雪髮春風面(설발춘풍면)  逍遙山市中(소요산시중)

無窮聲與色(무궁성여색)  觸處自空空(촉처자공공


'옥륜선덕에게 주다(贈 玉崙禪德)'라는 선시(禪詩)다.

조선 초기 벽송지엄선사(碧松智儼禪師,1464~1534)가 옥륜선사에게 준 선시다.


-선의 세계 / 본래의 마음, 본래면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