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머리카락 포근한 얼굴
눈처럼 하얀 머리카락 봄바람처럼 푸근한 얼굴이
한적한 곳이나 사람들 북적이는 곳이나 유유자적 노닐고
다함없는 무궁무진한 갖가지 소리들과 모양들이
눈앞에 들리고 보이는 곳마다 스스로 텅~비었구나
雪髮春風面(설발춘풍면) 逍遙山市中(소요산시중)
無窮聲與色(무궁성여색) 觸處自空空(촉처자공공
'옥륜선덕에게 주다(贈 玉崙禪德)'라는 선시(禪詩)다.
조선 초기 벽송지엄선사(碧松智儼禪師,1464~1534)가 옥륜선사에게 준 선시다.
-선의 세계 / 본래의 마음, 본래면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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