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세상을, 나를 이해하겠다는 의도를 포기하라.
이 세상은, 이 삶은, 이 나는 결코 알 수 없는 진정으로 놀라운 신비(神秘)다.
이 세상, 이 삶, 이 나가 무엇인지 결코 우리는 알 수가 없다. 알 필요도 없다.
그저 그냥 모를 뿐이다!
이 세상, 이 삶, 이 나가 무엇인지 결코 모른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인정해 주라.
이 세상, 이 삶, 이 나가 무엇인지 결코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롭다.
이 세상, 이 삶, 이 나가 무엇인지 알려고 들면 알려고 들수록 알아야 할 수많은 것들이
끊임없이 우리들을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無知)한 자라는 이유로 비웃고 말 것이다.
안다고 여기는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 있을 뿐, 우리가 진정으로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삶이, 세상이, 나가 무엇인지 알아보겠다는 이해하겠다는 노력을 포기하라. 왜냐하면
삶, 세상, 나는 이해될 수 없는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신비(神秘)이기 때문이다.
삶은 왜 이런 거지? 나는 왜 이렇게 밖에 못 사는 걸까? 이 일은 왜 일어났을까?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과거의 그 일은 잘 한 것일까?
모른다. 알 수 없다.
그 모든 질문에 답하려고 인위적으로 애쓰지 말고, 단순히 그저 지금 이 순간뿐이라는
이 단순한 답변 속에서 그냥 그저 존재해 보라.
삶이 곧 답이다. 질문이 곧 답이다. 이해를 하겠다는 노력이 멈추는 곳,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답이 있다.
2018.04.12 글쓴이 : 법상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그냥 ‘나’일 뿐이다. (0) | 2022.04.07 |
---|---|
삶이 나를 통과해 지나가도록 허용하라. (0) | 2022.04.06 |
배롱나무(백일홍 나무) (0) | 2022.03.30 |
나는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를 삽니다. (0) | 2022.03.29 |
의도 없는 관찰, 의도 있는 관찰 (0) | 2022.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