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삶을, 세상을, 나를 이해하겠다는 의도를 포기하라.

장백산-1 2022. 4. 4. 14:19

삶을, 세상을, 나를  이해하겠다는 의도를 포기하라.


이 세상은, 이 삶은, 이 나는 결코 알 수 없는 진정으로 놀라운 신비(神秘)다.
이 세상, 이 삶, 이 나가 무엇인지 결코 우리는 알 수가 없다. 알 필요도 없다.
그저 그냥 모를 뿐이다!

이 세상, 이 삶, 이 나가 무엇인지 결코 모른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인정해 주라.
이 세상, 이 삶, 이 나가 무엇인지 결코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롭다.

이 세상, 이 삶, 이 나가 무엇인지 알려고 들면 알려고 들수록 알아야 할 수많은 것들이
끊임없이 우리들을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無知)한 자라는 이유로 비웃고 말 것이다.

안다고 여기는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 있을 뿐, 우리가 진정으로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삶이, 세상이, 나가 무엇인지 알아보겠다는 이해하겠다는 노력을 포기하라. 왜냐하면 
삶, 세상, 나는 이해될 수 없는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신비(神秘)이기 때문이다.

삶은 왜 이런 거지? 나는 왜 이렇게 밖에 못 사는 걸까? 이 일은 왜 일어났을까?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과거의 그 일은 잘 한 것일까?
모른다. 알 수 없다.

그 모든 질문에 답하려고 인위적으로 애쓰지 말고, 단순히 그저 지금 이 순간뿐이라는 
이 단순한 답변 속에서 그냥 그저 존재해 보라.

삶이 곧 답이다. 질문이 곧 답이다. 이해를 하겠다는 노력이 멈추는 곳,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답이 있다.


2018.04.12  글쓴이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