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을 밝게 사는 법
나는 가진 것이 없으면서도 항상 밝게 살고 있다. 지나난 일에 걱정하지 않으면 밝게 살 수 있고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않으면 밝게 살 수 있다.
지나난 일에 근심하고 걱정하는 것은 어리석음이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는 것도 어리석음이다.
공연한 일로 슬픔과 걱정에 빠지면 얼굴이 어둡나니 마치 잘려진 갈대가 햇볕에 말라버리는 것과 같다.
[삼유타니카야]
과거나 미래라는 시간은 어디까지나 환상(幻想)이다. 사람들이 편의에 의해서 지나간 기억의 흔적을 과거라고 이름을 붙이고, 또 내일에 대한 생각이나 기대를 미래라는 이름을 만들어 놓았을 뿐이지, 사실 과거나 미래라는 시간은 어디에도 없다. 우리는 단 한 순간도 과거를 살거나, 미래를 살아 본 적이 없다.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때와 장소는 오직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일 뿐이다.
그렇기에 오직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를 사는 것만이 밝은 삶의 시작이다. 삶이 밝다는 것은 어리석은 무명에 휩싸이지 않고 환희 깨달아 밝게 안다는 뜻이다. 삶이 밝아지기 위해서는 과거를 사는 것도 미래를 사는 것도 아닌 오직 ‘지금 여기’라는 주어진 순간을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인 것처럼 100%로 살아내야 한다.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완전하게 내 삶의 모든 것을 걸고 내던지며 살 때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라는 본질적이고 우주적인 차원이 밝게 깨어나기 시작한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기 때문에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에 없다. 우리 삶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때와 장소는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일 뿐,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야말로 영원한 현재이다. 지나간 일에 대해 근심 걱정하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는 것도 어리석음이다. 과거와 미래를 놓아버리고, 오직 지금 이 순간 야기 이 자리를 찰나찰나 최선으로 살면 언제나 지금 이 자리에서 밝아질 수 있다.
사람들이 근심하고 걱정하는 대부분이 과거에서 오거나 미래에서 온다. 오직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깨어있는 마음으로 살면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가 광명이 되고 밝음이 된다.
글쓴이 :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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