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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일 뿐, 한마음일 뿐

한바탕일 뿐, 한마음일 뿐 중도란 이 세상 그 무엇도 둘로 나누거나, 양 극단으로 나눌 수 없다는 불이법(不二法)의 가르침이다. 둘로 나누는 이법(二法)의 길로 가지 않고 중도를 걸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불이법이라고도 한다. 불이법은 둘로 나누지 않는 것이다. 둘로 나누지 않는다는 말은 다시 말하면 ‘하나’임을 의미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전혀 둘로 나누어지지 않는다. 다만 우리의 허망한 의식이 차별지어 둘로 나누는 것일 뿐 이 세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은 한바탕일 뿐이며 한마음일 뿐이다. 긴 것은 짧은 것이 있어야 긴 것이 된다. 짧은 것을 인연으로 긴 것이 성립된다. 그렇기에 짧은 것이 사라지면 긴 것도 사라진다. 다시 말하면 짧은 것이 없으면 긴 것도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은 결국 짧은 것과 긴 ..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라는 현실과 추구심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라는 현실과 추구심 삶에서는 매 순간 2가지 삶이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삶이라는 현실'이고, 두 번째는 첫 번째에 맞서는 상대는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삶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이라는 추구심입니다. 첫 번째 삶은 실상이고 연기법이 드러난 진실입니다. 이에 맞서는 두 번째의 삶은 나의 추구심이며, 내 생각이고, 내가 원하는 것, 즉 내 생각망상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이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라는 현실은 마음에 안 들어하면서, '현실이 이대로가 아닌 다르게 바뀌었으면 좋겠어'라는 자기 생각 속의 플랜을 세워놓고는 그것대로 안 된다고 세상을 원망합니다. 이렇게 자기 생각 속에서 만들어 놓은 추구심, 원하는 것들은 물론 될 수도 있지만, 안 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