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일 뿐, 한마음일 뿐 중도란 이 세상 그 무엇도 둘로 나누거나, 양 극단으로 나눌 수 없다는 불이법(不二法)의 가르침이다. 둘로 나누는 이법(二法)의 길로 가지 않고 중도를 걸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불이법이라고도 한다. 불이법은 둘로 나누지 않는 것이다. 둘로 나누지 않는다는 말은 다시 말하면 ‘하나’임을 의미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전혀 둘로 나누어지지 않는다. 다만 우리의 허망한 의식이 차별지어 둘로 나누는 것일 뿐 이 세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은 한바탕일 뿐이며 한마음일 뿐이다. 긴 것은 짧은 것이 있어야 긴 것이 된다. 짧은 것을 인연으로 긴 것이 성립된다. 그렇기에 짧은 것이 사라지면 긴 것도 사라진다. 다시 말하면 짧은 것이 없으면 긴 것도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은 결국 짧은 것과 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