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로 삶을 해설하는 하는 생각( 생각’의 실체) 인도순례 중에 30대 중반 쯤 되어 보이는 한국 남자분을 만나 며칠 동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말이 얼마나 많은지, 하루 종일 옆에서 한 숨도 쉬지 않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여행지에서마다 어김없이 곁에서 나도 뻔히 보고 있는 눈앞의 모습을 곁에서 생중계를 하듯이 하나하나 중계방송을 해 주는 것이 아니겠어요. 이런 사람과 하루를 함께 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아니 이런 친구와 평생을 함께 살면서 그 끝도 없는 소리의 홍수를 온몸으로 받아내야 한다면 또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여기 제가 우려하던 바로 그 상황이 놓여있습니다. 끊임없이 떠들고, 재잘대고, 수다를 떨며 단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