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25

나는 이미 완전한 부처다

나는 이미 완전한 부처다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착각은  ‘나는 어리석은 중생이다’라는 생각이다. ‘큰스님들께서 그토록 열심히 수행하시는데도 부처가 되지 못하는데, 내가 어떻게 부처가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은 당장에 버려야 한다. 바로 이 생각이 우리 본연에 갖추어진 부처 성품을 드러나지 못하도록 만든다.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는 완전한 성품을 스스로 제한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여지없는 부처다. 스스로 부처이면서 중생이라고 착각할 뿐이다. 스스로 일으킨 분별에 사로잡혀, 그 자기 생각을 자기와 동일시한 나머지, 본래부터 있던 생각과 분별 이전의 본래 그러한 진리 성품을 잊고 살았을 뿐이다. 이런 착각에서 벗어나 본래불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있는 이대로의 현실, 자기 자신을..

[조주의 선어록] 이미 부처가 된 거야

이미 부처가 된 거야 조주가 남전보원(南泉普願, 748-835)에게 물었다.“무엇이 도입니까?”  “평상심이 도다.”“그것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습니까?”  “분별하면 곧 어긋난다.”“분별하지 않고 어찌 도를 알 수 있습니까?”“도는 알고 모르는 것에 있지 않다. 안다는 것은 허망한 착각이고, 모른다는 것은 무기(無記)이다. 만약 참으로 분별이 없는 도에 도달하면 마침내 큰 허공과 같아 말끔하게 공하거늘 어찌 옳다 그르다 할 수 있겠느냐?” “제가 부처가 되려고 애쓸 때는 어떻습니까?”“엄청 고생을 하게 되겠지.”“부처가 되려고 애쓰지 않고 노력하지 않을 때는 어떻습니까?”“그렇다면 부처가 이미 된 거야.” ✔ 평상심이 바로 도다. 우리가 모두 지니고 있는 바로 이 평범한 마음이 곧장 도다. 평상시의 마..

욕망 남아있는 한 시간은 영원히 생겨난다

욕망 남아있는 한 시간은 영원히 생겨난다 과거, 현재, 미래는  서로가 서로를 비추는 거울처럼 한 몸으로 연결욕심이라는 원인에 의한 결과로써 시간이 생겨나 끝없이 윤회인과를 중도 여여심으로 전환시키면 시간이라는 관념 사라져  구세십세호상즉(九世十世互相卽) “구세와 십세가 서로서로 연결되어 만난다.”과거는 현재를 낳고 현재는 미래를 낳는다 하나,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현재는 지나간 과거가 되고 있으며,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과거와 현재, 미래가 어디에 있을 것인가. 다만 욕심이 불러온 착각이 생사(生死) 고락(苦樂)을 만드네.과거에도 삼세(三世), 즉 과거·현재·미래가 있었고, 현재에도 과거·현재·미래가 있으며, 또한 미래에도 과거·현재·미래가 있으니 이를 합쳐 구세(九世)라 한다. 여기에 구세를 바라보고..

과보를 받는 때는 언제인가

과보를 받는 때는 언제인가 셋째, 과보는 받는 시간에 따라서 다르게 익는다. 예를 들어 나쁜 업을 지었다고 하자. 쉽게 말하면 업이라는 것은 오래될수록 이자가 붙는다. 그러니 나쁜 업일수록 빨리 받는 것이 좋다. 지금 받으면 감기 한 번 오고 끝날 업인데, 10~20년 후에 받으면 고혈압이 오고, 암에 걸린다는 말이다. 악업은 늦게 받으면 늦게 받을수록 눈덩이처럼 더욱 커진다. 따라서 과보는 우주법계의 계산이 맞아 떨어졌을 때, 즉 그 업이 올 때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우주법계는 항상 우리를 돕는 관점에서 사랑과 자비로 모든 일을 벌인다. 업에는 수미산을 넘을 만큼 악업도 있고 선업도 있다. 그렇다면 우주법계는 우리가 과보를 언제 받을 것인지를 어떤 기준으로 정할까? 우주법계는 사랑과 자비 그 자체다...

카테고리 없음 2025.04.03

[임제의현 선어록] 시급히 선지식을 찾으라

시급히 선지식을 찾으라 이 산승의 견처에서는 부처도 없고 중생도 없으며, 옛날도 없고, 지금도 없다. 깨닫는 자는 곧장 몰록 깨달을 뿐,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닦음도 깨달음도 없고, 얻음도 잃음도 없다. 일체 모든 때에 다시 다른 법은 없다. 설사 이것을 뛰어넘는 하나의 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것을 꿈과 같고 환상과 같다고 말할 것이다. 이 산승이 설하는 바는 오직 이것뿐이다. 나의 견처로 보자면, 실제로 여러 가지 도리가 따로 없다. 쓰고자 하면 곧장 쓰고, 쓰지 않으면 그저 쉴 뿐이다. 예컨대 여러 곳에서 육도(六度)와 만행(萬行)을 말하면서 이를 불법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이것은 장엄문(莊嚴門)이며 불사문(佛事門)이지 불법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대들은 육도(六度)와 만행(萬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