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3995

베푸는 마음 자체가 이미 기쁨입니다.

베푸는 마음 자체가 이미 기쁨입니다. - - 법륜 스님 흥부는 제비 다리를 치료해 줄 때 작은 생명이 소생하는 모습에 기쁨과 행복을 느꼈을 뿐 그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로 부자가 되는 행운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이 복이고 그런 복은 재앙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복에 집착하면 놀부처럼 멀쩡한 제비 다리를 부러뜨리는 어리석은 짓을 하게 됩니다. 제비의 보은으로 얻는 보물보다 제비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자체가 행복임을 알아야 합니다. 좋은 일을 하면서 자꾸 그것에 대한 보상을 구하다 보면 좋을 일을 하면서도 행복은커녕 오히려 괴로만 느끼게 됩니다. 베푸는 마음 자체가 이미 기쁨입니다.

지금 여기서 언제나 정신이 깨어있어야 한다.

지금 여기서 언제나 정신이 깨어있어야 한다. 언제나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정신이 깨어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그런 후 깨어있는 정신으로 정신 차리고 삶을 살고, 깨어있는 정신으로 세상의 주인으로 삶을 살아야 한다. 언제나 정신이 또렸이 깨어있으면 언제나 깨어있는 정신으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의 삶을 살 수 있다. 慧觀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매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매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 - 법정스님 사람들은 삶을 마치 무슨 소유물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삶의 소멸을 두려워한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매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이 세상 모든 것이 한때일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내일을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 것은 사람들이 이미 오늘을 제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증거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것은 생에 집착하고 삶을 소유물로 여기기 때문이다 생에 대한 집착과 삶에 대한 소유의 관념에서 놓여날 수 있다면 엄연한 우주 질서 앞에 죽음을 조금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오온본래공(五蘊本來空)

오온본래공(五蘊本來空) 인(因 : 원인)과 연(緣 : 조건)도 또한 무상(無常 : 항상하지 않음)하다. 그 때 세존께서 법회에 참석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색(色 : 형상, 물질, 사물, 육체, 우주)은 무상(無常)하다. 또한 색(色)을 생성시키는 인(因 : 원인)과 연(緣 : 조건)도 또한 무상(無常 : 항상하지 않음)하다. 무상(無常)한 인(因 : 원인)과 무상(無常)한 연(緣 : 조건)에 의해 생성된 색(色)어떻게 항상(恒常)할 수 있겠느냐. 수(受 : 느낌 감정), 상(想 : 생각, 상상, 이미지), 행(行 : 욕망 욕구 의도 의지) 또한 색(色)과 마찬가지로 무상(無常)하며 식(識 : 인식 분별심 사량심) 또한 색(色)과 마찬가지로 무상(無常)하다. 식(識)을 생성시키는 인(因 : 원인)..

본래무일물, 본래 아무것도 없다.

없다고 여기기에는 눈 앞에 있는 것들이 너무나 생생합니다. 없다고 여기기에는 눈 앞에 있는 것들이 너무나 생생합니다. 누군가가 길의 흙을 파서 사람의 형상을 만들었소. 한참 후에 관원(官員) 한 사람이 그 길을 지나가다가 흘으로 만든 사람의 형상을 발견하고는 다시 부수어 흙을 팠던 길을 메꿨소. 이럴 때 어리석은 사람은 흙으로 만든 사람의 형상이 생겼다가 잠시 머물다 다시 사라졌다고 말할 것이오. 반면에 지혜로운 사람은 흙으로 만든 사람의 형상을 만들고 부숴버린 전 과정을 통해 흙으로 만든 사람의 형상은 일찍이 생겼던 적도 없고 다시 사라지는 일도 없이 그저 길의 흙일 뿐, 아무 일도 일어난 적이 없다고 말할 것이오. 여러분이 이처럼 눈에 보이는 것만 쫓아가다 보면 ‘아까’는 ‘..

깨어있는 의식, 즉 자기 존재의 핵심

깨어있는 의식, 즉 자기 존재의 핵심 타인(他人)에게 나의 문제를 떠넘기는 짓은 그만두라. 내 문제는 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개인의 문제는 그렇게 많은 게 아니다. 각자가 스스로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으로 인해 다른 문제들을 연속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이다. 진짜 문제는 두려움 없이 어떻게 자신의 홀로있음으로 들어갈 것인가 이다. 아무 두려움 없이 자신의 홀로있음으로 들어가는 순간 그순간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답고 황홀한 경험이 된다. 그렇게 되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오히려 자신의 홀로있음으로 들어가는 그것이 바로 그대가 갖고있는 모든 문제를 푸는 해결책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타인의 말을 듣고 타인을 추종했기 때문에 자..

권력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써야 한다

권력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쓰는 것이다 필요한 것 이상 욕심내 탈나고 분에 넘치는 권리 행사로 망신 사익을 위해 직위를 파는 행위 국민 외면한 가장 천박한 행동 세상은 늘 시끄러움 속에서 질서를 찾아간다. 비록 질서를 찾아가는 과정이 그리 순탄치는 않지만 사람들은 의무와 권리를 이행하면서 살아나간다. 누구든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질서를 잊어버리게 되고 시끄럽게 될 것이다. 즉 의무는 다 하되 권리는 모자라듯 행사해야 자타(自他) 모두가 평안하게 된다. 언제부턴가 현대를 사는 우리는 물질적 손익 계산을 앞에 두는 습관을 갖게 되었고 풍부한 자원을 마음껏 누리는 사람을 부자(富者)라 칭하고 행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물질적(物質的)인 손익(損益) 계산(計算)의 삶이 지..

둘 중 누가 더 행복할까?

둘 중 누가 더 행복할까? 돈이 많은 사람과 내면적 사색이 충실한 사람, 두 사람 중 누가 더 행복할까? 사색하는 사람이 훨씬 더 행복할 것이다. - 랠프 왈도 에머슨 -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랠프 왈도 에머슨은 돈이 많은 사람보다는 내면적 사색이 충실한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인이고 사상가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모두 행복하고 돈이 없다고 해서 모두 불행한 것은 아닙니다. 돈이 없어도 삶을 즐기며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내면의 세계가 탄탄하게 다져진 사람입니다. 내면이 탄탄하면 뿌리 깊은 나무처럼 그 어떤 외부적인 조건이나 상황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지요. 돈이 없는 것은 살아가는 데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