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121

[기고] 국제정치 ‘현실’과 ‘가치’ 기반 외교, 그 모순에 대하여

[기고] 국제정치 ‘현실’과 ‘가치’ 기반 외교, 그 모순에 대하여 기자입력 2023. 5. 18. 03:03 외교 독트린은 국가(행정부)의 세계관과 정체성을 반영하며 국제정치에서 실현코자 하는 목적을 간명히 담고 있는 외교정책의 원칙이다. 명시적으로 표명된 바 없지만, 만약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독트린이 있다면 그것은 “자유”라는 가치에 기반한 진영화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3월6일, 외교부가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하는 일제 강제징용 해결안을 발표하면서 강조한 것은 과거사 문제 해결이나 피해자 중심주의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였다. 마찬가지로 4월26일 한·미 정상회담의 ‘워싱턴 선언’과 윤석열 대통..

글로벌 호구 굥석열

윤 대통령의 '바보같은 짓'... 벌써 외국서 신호가 오네요 [이봉렬 in 싱가포르] 이봉렬입력 2023. 5. 17. 04:54 [반도체 여덟번째 특별과외] 원전 전원 내리는 독일, 새로 짓는 한국 [이봉렬 기자] ▲ 지난 15일 기사 "[단독] 'RE100' 뭐길래…한국 기업, 잇단 계약 취소 '속앓이'" ⓒ 한국경제 대통령님, 가 지난 15일 보도한 기사 혹시 보셨나요?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 기업들에 재생에너지만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RE100'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이들 기업이 한국 부품사와 맺은 계약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데, "당장 국내 부품사들은 RE100을 실천할 방도가 없어서 전전긍긍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기업들 입장에선 "속수무책"이란 표현도 있습니다. 제가 ..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캐릭터에 기괴함 느꼈다"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캐릭터에 기괴함 느꼈다" 박예송입력 2023. 5. 8. 20:39 [인터뷰] 대통령의 모든 것을 기록하는 '윤석열 대통령 퇴임시계-윤타임' 운영자 [박예송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퇴임시계 - 윤타임' 첫 화면 ⓒ 윤타임 대통령이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만나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중요하다. 행정부가 그의 말과 행동대로 예산을 쓰고 인력을 투입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언행은 직접적으로 국민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이태원 참사, 69시간 노동,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안전과 민생 문제로 직결된다. 국가적인 이슈에 관한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민들은 분노하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한다. 대통령의 정치 행위인 언행을 차분하게 살펴보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바로 이런 이유로 윤석열 퇴임 시계를 ..

주어가 없다?‥나경원 이후 역대급‥근데 주어가 있다는데?

주어가 없다?‥나경원 이후 역대급‥근데 주어가 있다는데? 정승혜 luxmundi@mbc.co.kr입력 2023. 4. 25. 11:37수정 2023. 4. 25. 11:48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하는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전에 했던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윤 대통령은 "유럽은 지난 100년간 여러 차례 전쟁을 경험하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자들이 협력했다"면서 한일 관계 정상화 배경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사 원문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 "대한민국 대통령 발언인가 의심" 야당은 즉각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

일본 앞잡이 윤석열

"일본 우익식 태도... 점점 수렁에 빠져가는 듯" 박현광입력 2023. 4. 24. 18:51수정 2023. 4. 24. 19:06 [스팟 인터뷰]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 "대일외교 실패후 국민에 화풀이" [박현광 기자]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와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이 지난 3월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104주년 3.1절 - 윤석열 굴욕외교 한일합의 중단!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권우성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100년 전 일로 일본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발언을 두고 "전범인 일본 우익이 취해온 태도"라며 "(윤 대통령의) 실제 사고 체계인 것..

"이게 다 사실인가요?"

"이게 다 사실인가요?" 한 고등학생이 윤 정부에 던진 질문 서부원 입력 2023. 4. 9. 17:48 [아이들은 나의 스승] 난데없는 이승만 재평가 움직임, 싸늘한 '교실 민심' ▲ 3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탄생 148주년 기념식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역사의 퇴행도 유분수지, 수십 년 전 독재정권 시절로 완벽하게 회귀한 모양새다. 얼마 전 시내 곳곳에 특정 정당의 이름으로 '이승만 대통령 탄신일 경축' 현수막이 내걸리더니, 급기야 정부까지 나서서 '국부 재평가'를 이유로 수백억 원의 혈세를 들여 이승만 기념관을 짓겠다며 맞장구를 쳤다. 이러다 '이승만 대통령 탄신일'이라는 국가 기념일이 지정될지도 모르겠다. 4.19 혁명으로 ..

"정순신 법적대응 10번, 왜?"

"정순신 법적대응 10번, 왜?"... 한동훈 왈 "검사라서 그런 건 아냐" 윤근혁입력 2023. 4. 5. 18:48 [대정부질문] 강민정 '한동훈 징계' 요구에 한덕수 "그 정도 심각한 문제 아냐" [윤근혁, 남소연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을 앞두고 정순신 변호사(전 검사)를 인사 검증했던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정 변호사의 10번에 걸친 아들 학교폭력 법적대응 이유'에 대해 "검사였기 때문에 그랬다고 말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한 장관의 부실검증 책임에 따른 징계 건의 의향'에 대해 "그러한 것을 건의할만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

윤석열 정부의 입막음용 고소 · 고발 실태

윤석열 정부의 입막음용 고소 · 고발 실태 신상호입력 2023. 3. 15. 13:36수정 2023. 3. 15. 16:00 [권력에 고발당한 기자들③] '공적 영역 취재' 무시, 수사기관 나서 기자들 압박 윤석열 정부에서 권력을 비판한 기자가 고발을 당했다는 소식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대통령실 등 권력기관이 직접 고발에 나서고, 강도 높은 수사로 이어지고 있다. 는 권력기관의 고소고발로 인해, 고초를 겪는 언론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울러 비판 언론을 수사로 입막음 하려는 권력은 정당한가를 묻는다. [신상호, 박종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통령이나 대통령 측근 등 권력 핵..

윤 대통령 첫 3.1절 기념사, 세 가지에 경악했다

윤 대통령 3.1절 기념사, 세 가지에 경악했다 오태규입력 2023. 3. 1. 20:12수정 2023. 3. 1. 20:40 [분석] 한일 최대현안 '강제동원 노동' 언급 전무... '침략자'엔 면죄부 주고 '파트너'로 격상 [오태규 기자] 2023년 3월 1일은 3.1절 104돌이자, 윤석열 정부가 맞는 첫 3.1절입니다. 또 한일 사이의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노동 문제의 해결이 임박했다는 말이 나오는 때에 열린 3.1절 기념식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내용이, 그중에서도 일본에 대한 메시지가 무척 궁금하던 차였습니다.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술에 물 탄 듯한 대일 메시지를 내긴 했지만, 광복절과 3.1절은 의미가 매우 다릅니다. 광복절이 일제식민통치로부터 ..

법 기술자들의 나라

[아침햇발] 법 기술자들의 나라 / 박용현 박용현입력 2023. 2. 26. 15:25수정 2023. 2. 26. 15:40 [정순신 아들 학폭] 정순신 전 검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자녀 학교폭력 문제로 하루 만에 낙마한 가운데 2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 전 검사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용현 논설위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전 검사가 지난 25일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했다. 피해 학생이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니, 이 정도면 피해 학생에게 사죄하고 처벌을 달게 받도록 하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정 전 검사의 뇌리에는 ‘법’이 먼저 떠올랐던 것 같다. 그는 전학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