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 지혜의 씨앗, 즉 공의 지혜의 씨앗을 본성이라는 땅에 심어 놓는다면 마음 공부를 하면 분명히 공부의 효험이 생깁니다. 아직 깨달음을 확인하지 못하였더라도, 마음 공부를 꾸준히 하다보면, 점점 지금 여기 이 자리에 근접해지고, '그렇지' '그렇지' 하면서 법문과 내 마음이 하나되는 공명을 경험하곤 합니다. 법문이 공감이 되고, 법문 듣는 시간이 평안하고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특정 부분에서 이해가 안 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도 모르게 자꾸 이 법문에 이끌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가랑비에 옷 젖듯이 법비에 내 마음이 젖고, 법의 즐거움에 젖어들게 됩니다.이렇게만 하신다면, 당장에 깨닫지 못하더라도, 큰 효험이 있을 것입니다. 대혜종고 스님도 수행자들과 재가불자들에게..